배우 김지은이 정해인과 정소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은은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6일 최고 시청률 8.5%(16회)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지은은 극 중 열정 가득한 119 구급대원 정모음 역으로 열연했다. 소꿉친구 배석류(정소민), 최승효(정해인)와 유쾌한 우정을, 강단호(윤지온)와 애틋한 로맨스를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한 김지은이었지만 ‘엄친아’는 달랐다. 시작 전부터 배우들과 친분을 쌓으며 소꿉친구 그 이상이 됐던 것. 김지은은 “정소민에게서 DM이 왔었다. 친해지고 싶은데 번호는 없으니 만날 거니까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넷이 만났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말을 놓게 되면서 분위기가 풀렸다. 그렇게 하면서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은은 “2~3번 정도 먼저 만났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런 만남은 내 기준에서는 정소민인데 그 뒤에 정해인이 있었을 거 같다. 정소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줬고, 현장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 정소민은 밝고 활차게 맞아줬고, 정해인과 윤지온은 묵묵하게 필요한 거 있으면 챙겨주곤 했다. 각자의 역할들이 있었다. 나는 정소민의 10배 정도 되는 밝음으로 다가가서 말 걸고 분위기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 사이의 친분은 시너지를 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와닿았다. 특히 정해인과 정소민은 열애설이 날 정도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정소민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열애설 났을 때 ‘에이~’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은은 “정해인은 누가 봐도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정소민은 통통 튀게 잘 받아주는 사람이라서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보기에도 두 사람이 예뻤다고 생각한다. 보자마자 아닐거라 싶었다. 그 둘이 만났을 때 극대화 된 거라서 열애설이 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지은은 윤지온과 열애설이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윤지온이 강단호일 때보다 묵묵하고 말도 없다. 많이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는데 엄청 시끄럽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본인 사람들에게 다정한 편인데 두루두루 다 챙기는 건 아니다. 나만 윤지온의 다정한 걸 알고 말 걸고 끄집어내려고 하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그게 잘 안보였나보다. 엄청 잘 챙겨주는 성격이다. 윤지온이 내가 사극 찍는 거 알고 비타민도 챙겨주곤 그랬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