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주환이 연극 ’킬롤로지’에서 객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
임주환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연극 ‘킬롤로지’에서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Killology)’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 폴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에서 초연한 연극 ‘킬롤로지’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를 조명한 영국 작가 게리 오웬의 작품을 바탕으로 부모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하는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야기다.
연극 ‘킬롤로지’에서 임주환은 이상주의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지만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해 내면은 온통 상처로 가득한 인물 폴 역으로 등장한다.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유약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이나 자신만의 신념과 세계관은 확고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극적 긴장감과 무게감을 동시에 조율한다.
임주환은 첫 공연부터 캐릭터에 완벽 이입된 모습으로 등장해 뜨거운 열연을 쏟아내며 객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버지와의 어긋난 관계성으로 인해 불안함과 냉철함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다양한 면모들을 묵직한 대사와 안정된 목소리 톤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폴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교차돼 흐르는 작품인 만큼 쉴 새 없이 터지는 방대한 대사들을 거침없이 쏟아낼뿐만 아니라 격렬한 장면들에서는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로 무대를 폭넓게 사용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는 인물인 만큼 임주환의 댄디한 비주얼이 작품의 매력과 인기를 견인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임주환의 깊어진 연기 서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연극 ‘킬롤로지’는 오는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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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