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서장훈이 어마어마한 학구열을 지닌 사연자를 보고 감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수박 농사를 짓다 러시아 명문대학교 공학 박사가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릴 적부터 수학과 물리는 좋아했지만, 나머지 과목은 공부하기 싫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했고, 부모님의 수박 농사를 도와드리며 지냈었다고 밝혔다. 이후 사연자는 공부 끝에 물리학과로 입학, 러시아 연구원을 통해 물리학을 더 공부하게 됐고 42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러시아에서 13년을 거주한 후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 56세라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언어를 어떻게 했냐. 썸도 못 타고”라고 감탄했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데 몰랐던 것이다”라고 감탄했고, 사연자는 “똑똑하다는 건 모르겠지만 깊은 관심은 있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직장에 들어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연구원으로 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사연자는 “최근에 논문을 썼는데 제가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청와대에서 연락 올 것 같다. 저런 인재를”이라며 감탄했다. 사연자는 “얼마 전 은사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연락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