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엄마친구아들’까지. 3연속 과몰입 러브라인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유례 없는 3연속 과몰입 연애사.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연기, 대본과 연출이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다.
▲ 김수현♥김지원
‘백홍부부’로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한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4월 28일,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 기록은 tvN ᅟᅧᆨ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1위.
김수현과 김지원의 케미스트리가 ‘눈물의 여왕’ 성공을 이끌었다. 결혼 3년 차에 위기를 맞이한 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로 매회 과몰입을 부른 것. 결국 이 과몰입은 열애설로 이어졌다. 김수현이 아시아 투어 팬미팅 중 찍은 셀카가 김지원이 앞서 올렸던 사진의 구도와 비슷하다면서 ‘럽스타의혹’으로 이어졌다.
김수현이 사진을 빛처럼 빠르게 삭제하며 열애설을 차단했지만, 두 사람에게 쏠린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 변우석♥김혜윤
변우석과 김혜윤은 지난 5월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췄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로맨스 연기 케미스트리는 물론, 같은 그림체의 비주얼 등으로 주목을 받았고, 그 결과 열애 의혹이 불거지며 인기를 증명했다.
한 웹예능에서 변우석과 김혜윤은 손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장도연이 “너희 사귀지?”라고 묻자 김혜윤은 변우석에게 답을 넘겼고, 변우석은 “노코멘트”라고 해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극 중 김혜윤의 엄마 역으로 열연한 정영주는 “변우석이 인터뷰에서 이상형으로 작고 아담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말하던데 김혜윤과 똑같았다. 그래서 둘이 사귀라고 했다. 촬영 중에 꽁냥꽁냥 하는 장면이 있는데 본인들이 쑥스러운지 고민하더라. 알아서 좋아하는 얼굴들이 나오던데, 둘이 서로 아끼고 살아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정해인♥정소민
‘엄마친구아들’도 배우들의 열애설로 과몰입을 인증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8.5%(16회)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엄마친구아들’.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이 돌고 돌아서 결국에는 연인이 되는 모습이 안방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열애설에도 휩싸이면서 3연속 과몰입에 정점을 찍었다.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인 건 화보 촬영을 위해 동반 출국을 한다고 알려지면서다.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는데, 이때 인터뷰 중이던 정해인이 “노코멘트”라고 말한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관심도가 증폭됐다. 열애설을 인정한 것도, 부정한 것도 아닌 두 사람. 열애설의 힘은 대단했고, 두 사람은 4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