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희애가 후배 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역 배우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애는 이번 작품을 통한 연기 호평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요즘에 연기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후배들을 봤는데, 이동휘 씨도 그렇고 너무너무 연기를 잘해서 '이렇게 해야겠다' 싶더라"라며 겸손을 보였다.
이어 "오히려 초심엔 그런 게 없었던 거 같다. 철이 없었다 보니, 다 하는 거니까, 당연한 거로 받아들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소중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잘 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 괜히 NG를 내면 안 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기를 보며 자극받았던 후배 배우에 관해 묻자, "안재홍 씨도 있고, 이동휘 씨도 있고. 다른 후배들이 질투한다"라고 웃으면서도 "안재홍 씨는 '마스크걸'도 봤고, 'LTNS'도 봤다. 감독님 때문에 봤는데 좋았다. 이동휘 씨는 '카지노'를 통해 봤다. (둘 다) 귀한 배우들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수현 씨도 잘했다. 수현 씨가 (연기를) 하면 뭔가 고급스럽다. 평상시에 캐릭터가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별다른 것 없는 것 같은데, 되게 고급스럽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성격이 되게 밝은 편이다. 배우의 가장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어두운 면이 필요한데, 수현 씨는 그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카메라가 비치면 색깔이 되게 다양한 거 같다. 저는 '너는 레인보우야'라고 하는데,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배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10월 16일 수요일 극장 개봉.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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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