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지금 아내에게 고맙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국민 그룹 god의 영원한 막내’ 가수 김태우가 허영만과 함께 ‘2024 우리 오리 밥상’ 특집으로 귀한 오리 밥상을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우는 "코로나19 시절에 집에서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이렇게 마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셨다. 아내도 연애할 때는 술을 좋아했는데 제가 너무 먹으니까 안 마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공연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을 마셨다고. 김태우는 "이사올 때 와인과 양주를 80병 넘게 가져왔다. 그런데 1년 만에 다 마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허영만은 "거의 매일이네"라고 반응, 김태우는 "가수를 하면서 공연을 그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으니까 공허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아기인데 밥을 덜 먹지도 않을 것 아니냐. 경제적으로도 걱정이 많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사실 아이를 넷 키운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 보답하고 싶어서"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허영만과 김태우에게 "god 연습생 시절에는 무슨 음식을 자주 먹었냐"고 질문, 김태우는 "사실 잘 못 먹었다"며 "1997년에 IMF가 터져서 회사도 우리를 제작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2년 정도 버틴 멤버들에게 미안해서 나가라고 말을 못한 거다. 그런데 사장님이 미안해만 하셨다"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룹 이름은 god인데 정말 많이 못 먹었다. 고등학생 2학년 때 서울에 올라와서 합숙한 지 일주일만에 울었다. 그때는 못 먹어서 몸무게가 80kg 초반이었다. 키가 187cm였는데. 대한민국 모든 가수는 이렇게 데뷔를 준비하는 줄 알았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백반기행'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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