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는 문제가 많은 클럽에 있고, 맨유는 그의 성장을 도울 수 없는 환경이다."
영국 '메트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루드 굴리트(62)는 조슈아 지르크지(23, 맨유)가 잘못된 클럽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라고 알렸다.
지르크지는 2001년생 공격수로 193cm의 큰 키를 가진 선수다. 그러나 전형적인 9번은 아니다. 공격수치고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함께 출전하는 공격수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는 다소 독특한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국적의 지르크지를 향해 줄곧 관심을 드러내왔고 지난 7월 4,300만 유로(한화 약 636억 원)의 이적료로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2024-2025시즌 초반 맨유는 좋지 않다. 리그에선 승점 7점(2승 1무 3패)만을 기록한 채 13위에 쳐져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2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네덜란드 대표팀 '대선배' 루드 굴리트가 지르크지의 선택을 비판했다. 굴리트는 지르크지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굴리트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지르크지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는 대신 밀란에 합류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르크지는 이미 세리에 A를 알고 있었고, 이 리그에서 몇 시즌 더 뛰는 것이 그의 성장에 매우 유익했을 것이다. 특히 AC 밀란 같은 상위권 클럽에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굴리트는 "지금 그는 문제가 많은 클럽에 있고, 그곳은 그의 성장을 도울 수 없는 환경이다. 필연적인 적응 기간을 거친 후 흐름을 바꾸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굴리트는 "그가 뛰어난 선수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의 맨유 상황에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