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결장하면서 토트넘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진행된 브라이튼과 원정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A매치 휴식기까지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현재 8위(3승 1무 2패 승점 10점), 브라이턴은 9위(2승 3무 1패 승점 9점)로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현재 공식전 5연승 중인 토트넘은 6연승에 도전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난밤 페렌츠바로시전은 좋았다. 분명히 지쳤지만 피지컬적으로는 지난 경기 이후로 이슈가 없다. 그리고 잔류했던 인원들이 돌아온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과 내일 훈련한다. 그래서 그는 이를 통과해야 한다.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그는 재활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가 지금 상황에서 뛸 수 있는 상태로 충분히 빠르게 전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장기적으로 좋다"라고 설명했다.
팀의 캡틴이자 핵심인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라며 "그가 뛰지 않는다면 (복귀가) 다가오지 않았다는 것이 합당하다. 하지만 다시 우리는 대표팀들이 A매치 기간에 선수들을 관리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모든 의학적 정보들을 전달했고 그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후반 중반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연달아 불참하며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지난달 30일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오는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지난 4일 배제하면서 그의 부상 정도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메트로는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 주 치를 월드컵 예선에서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부상 전 인터뷰에서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세운 바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 선수 보호차원에서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선수는 홍현석(마인츠)이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뒤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은 대표팀서도 이뤄졌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지금 본인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느낀다.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이야기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도 경기가 더 남아 있다.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컨디션적인 측면과 체력적인 측면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2026년 월드컵 본선에 간다면 본선에서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그리고 우리 협회가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홍 감독은 손흥민이 없을 때 대비한 플랜B까지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손흥민을 크게 무리시키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한편 토트넘은 부상 중이던 히샬리송, 우도기가 돌아왔다. 퇴장 징계로 헝가리 원정에 불참한 라두 드라구신도 브라이튼 원정을 준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