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29, 맨유)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FC 포르투와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점에 머물면서 21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치른 리그 맞대결에 이어 2경기 연속 퇴장당한 것이 컸다.
유로파리그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다행히 패배는 면했지만, 브루노의 퇴장은 뼈아프다.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맞대결에서 제임스 매디슨을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위험한 행위로 퇴장당했다. 토트넘전 퇴장은 항소로 다음 리그 경기 출전 징계는 면한 상황.
포르투전 종료 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브루노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맨유 팬들은 브루노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그는 차분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다시 경고받았고 결국 무리한 행위로 퇴장당했다"라며 낙제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두 경기 연속 퇴장이다. 이번엔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이기 때문에 항소도 불가능하다. 브루노는 판정이 가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의 행위는 위험했다"라며 이번 퇴장은 항소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브루노는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매우 힘든 순간"이라며 "나에겐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구단에서 보낸 5년 동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내 커리어 내내 도전과 역경을 마주했지만, 어려운 순간에 침묵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적은 없었다. 상투적인 말처럼 들리겠지만, 많은 맨유 팬들이 지쳐있더라도 내 상황에 가장 실망한 사람은 나다"라고 적었다.
브루노는 "이런 시기에도 나와 팀을 믿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