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지난 1일(화), 3일(목) 이틀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내 축구장에서 퀸컵 선수단과 U-12팀 간의 특별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서울 이랜드 FC 퀸컵 선수단은 올해 론칭한 성인 여성 취미반 수강생들과 유스팀 선수 어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U-12팀과 코디네이션, 볼 마스터리, 패스 훈련 등을 함께한 후 6대 6 풋살 매치를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특히 팀 내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박은숙 씨는 U-12팀 주장 이한빈 군과 흥미진진한 모자(母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한빈 군은 “엄마가 축구하시는 모습을 보니 새로웠다. 엄마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슈팅이라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9골 이상 넣고 왔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박은숙 씨는 “아들과 함께 훈련해서 재미있었다. 힘든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잔소리도 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9골 넣으라고 했으니 달성하고 오겠다”며 웃음지었다.
이틀간 특별훈련을 진행한 U-12팀 이익 감독은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유소년팀과의 합동 훈련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퀸컵 선수단은 오는 9일(수) 가평 켄싱턴리조트 클럽하우스 내 축구장에서 프로팀 이호 코치, 권순형 GK 코치가 진행하는 원포인트 레슨에 참가한다.
퀸컵(K-WIN CUP)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여자 아마추어 풋살대회로 올해 K리그 25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다.
이랜드는 지난달 24일 안양과의 홈경기 시작 전 김도균 감독이 주장 김민정 씨에게 직접 완장을 채워주며 퀸컵 출정식을 개최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