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맞대결을 한다.
LG는 1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좌익수)가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4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타순에 대해 묻자 "머리가 아프다. 새벽 5시쯤 일어나서 최종 결정할거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달리 타순 고민이 많다.
베테랑 선수들을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할 계획. 시즌 후반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문성주의 타순과 7~9번을 고민했다. 시즌 막판에 2번 신민재, 5번 문성주, 6~9번에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 박해민을 배치했다.
염 감독은 시즌 막판과 비슷한지 묻자 "약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밑에 쪽이 변할 것 같다. 상대 전적도 봐야 하고,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도 봐야 한다. 조금은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7~9번이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타순의 톱니바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KT 선발 투수는 잠수함 고영표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4⅔이닝 5실점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잇따라 불펜투수로 던졌다. 지난 1일 SSG와 5위 결정전에서 1-2로 뒤진 7회 등판해 1⅔이닝(18구)을 던지며 8회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8회 선발 벤자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14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엔스가 1차전 선발 투수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KT 상대로 2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5이닝 2실점, 7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LG는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 투수로 뛴다. 주로 선발투수 다음에 승부처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단,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친상 발인을 치르기 때문에 출장하지 않을 예정, 에르난데스가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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