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흥국생명이 IBK 기업은행에 덜미를 잡혀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B조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30득점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는 27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은 11득점, 최정민과 황민경은 10득점씩 기록했다.
흥국생명을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IBK 기업은행 주장 황민경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보다 상대 팀이 더 부담스러울거라 생각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새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와 천신통에 대해 “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우리 선수들과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면서 맞추려고 한다. 앞으로 맞춰야 할 게 많지만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IBK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6경기 모두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약세 탈출을 예고했다. 황민경은 “우리 팀의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 좀 더 끈끈한 수비와 포기하는 경기가 아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시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겨서 분위기가 좋다. 감독님께서 ‘너무 부담 갖지 마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선수 개개인이 주어진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관장은 아란마레에 1-3으로 패했다. 이선우는 팀내 최다 기록인 20득점을 올렸고 박혜민은 16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