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영국 '풋볼 런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주말 손흥민의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 FK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달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4일 치른 페렌츠바로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우선 다가오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에서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7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튼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훈련을 소화해야 하지만, 문제가 없다면 바로 투입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주말 출전 가능성이 낮다. 열심히 재활 중이지만, 복귀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메트로'는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 주 치를 월드컵 예선에서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부상 전 인터뷰에서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세운 바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KFA는 4일 "A대표팀 10월 소집 관련: 손흥민의 왼쪽 허벅지 부상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KFA는 그 대신 FSV 마인츠 05에서 이재성과 함께 활약하는 홍현석을 대체 발탁한다고 알렸다.
대표팀 일정은 쉽지 않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4강 맞대결에서 패배한 요르단 원정을 떠나며 5일 뒤인 15일엔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표팀은 이번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다소 낯선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때문에 AFC가 다른 경기장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현안질의,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중간 발표 등 여러모로 어수선한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까지 잃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A매치 2연전이 예상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