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이 박신혜 심판을 방해했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 스튜디오S)에서는 한다온(김재영 분)이 강빛나(박신혜 분)의 심판을 저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동학대와 보험살인을 저지른 죄인 배자영(임세주 분)을 죽인 범인으로 강빛나를 의심하고 있는 한다온은 이날 강빛나를 몰래 쫓길 시작했다.
그런 한다온을 따돌리고 이아롱(김아영 분)을 만난 강빛나는 “이번 주말에 저랑 어디 좀 가실래요. 진짜 중요한 모임이다. 카일룸을 훔쳐 지옥에서 탈출한 사탄을 추적하는 모임. 서울, 경기권 악마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어요. 사탄으로 의심되는 미심쩍은 인간을 본 적 없는 지”라며 “사탄과 카일룸을 루시퍼님과 바엘님에게 바치면 더 이상 여기서 개고생 안하고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을 듣고 구만도(김인권 분)와 함께 악마 모임에 참석했다.
강빛나를 뒤따르던 한다온은 무작정 요리학원을 쳐들어갔다. 악마들이 경계하자 결국 강빛나는 “내 운전기사다. 이름은 뽀삐다”라고 둘러댔고, 한다온에게 “여기 다 악마니까 당장 나가요.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당장 여기서 나가라”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한다온은 악마들과 함께 연탄 봉사에 동행했다.
악마 고윤성은 자신의 눈물을 목격한 한다온이 비밀로 하겠다는 말에 명함을 건네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에 한다온은 “유스티티아라는 악마는 왜 강빛나로 살아가고 있냐. 혹시 사람을 죽이는 일이냐. 범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고윤성은 “강빛나 판사에게서 당장 도망치세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한다온에게 설렘을 느끼고 쓰러졌던 강빛나는 “얼굴 만큼이나 말도 좀 예쁘게 하면 안 될까요?”라는 말을 듣고 다시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한다온이 걱정하자 당황한 강빛나는 “형사님 안 보면 낫는 병이니까 신경쓰고 가자”라고 선을 그었다.
한다온이 살인범으로 강빛나를 의심하고 있는 사이, 창은동 일가족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양승빈(양경원 분)은 112에 신고해 “아내와 아들, 딸이 모두 죽어있다. 범인을 잡아달라”라면서도 “누가 죽였는지 알 것 같다. 나”라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띄웠다. 이어 경찰서로 연행된 양승빈은 “제가 아내랑 자식을 왜 죽이냐. 저 그런 적 없다”고 부정했다. 이어 한다온과의 심문에서 그는 “기억이 안 난다”며 억울해하다 갑자기 돌변해 초등학생 자아 김서율과 자신의 친구인 구도완을 오가며 다중인격장애 모습을 드러냈다.
연기인지 아닌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승빈은 기억상실증과 다중인격장애를 배제할 수 없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한다온은 양승빈의 다중인격을 의심했다. 그 시각, 강빛나도 양승빈 사건을 알게 됐다. 구만도가 “심신상실 상태에서 벌어진 일 같은데 죽여도 될까요?”라고 우려하자 강빛나는 “심신상실이든 개념상실이든 살인자인건 변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후 강빛나는 단독재판부에서 합의재판부로 이동해 양승빈 재판을 직접 맡아 진행했다. 양승빈은 재판에서도 다중인격장애를 드러냈다. 자신의 말을 자르는 변호사를 향해 폭행을 휘두르는 가 하면, 강빛나에게 “판사X, 구경났어? 너도 죽고 싶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빛나는 ”심신상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립법무병원에 정밀 정신 감정을 의뢰하겠다. 또한 선고기일은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별도로 지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상 말미, 강빛나는 양승빈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가 심판하려 했다. 그때 양승빈이 누웠던 침대 밑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다온이 강빛나 발목을 잡아 방해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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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