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대표팀 소집 명단서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A대표팀 10월 소집 관련: 손흥민의 왼쪽 허벅지 부상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기는 3-0 완승으로 끝났지만, 부상에 따라 손흥민은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당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 그는 약간 피로를 느꼈다고만 말했다. 아직 의료진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혀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그를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등 특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KFA는 손흥민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KFA는 그 대신 FSV 마인츠 05에서 이재성과 함께 활약하는 홍현석을 대체 발탁한다고 알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원정을 떠난다. 이후 15일엔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표팀이 손흥민 없이 경기하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좋지 않다. 10월 A매치서 한국은 요르단과 이라크라는 같은 조의 강호랑 맞붙는다. 지난 9월 A매치서 상대적 약체인 팔레스타인과 오만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것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부분.
특히 요르단 원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에 악몽을 안긴 바 있다. 요르단은 당시 클린스만호 상대로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개인 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압도했다.
여기에 한국서 뛰는 FC 서울의 수비수 야잔도 무섭다. 여러모로 앞서 붙은 오만과 팔레스타인보다는 확실히 체급도 우위일 뿐만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과연 손흥민 없이 요르단이라는 난적 상대로 홍명보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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