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듀오를 노리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인용,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듀오인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 에버튼)와 마크 게히(24, 크리스탈 팰리스)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나고 아르네 슬롯 체제로 새롭게 변신한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른 구단들처럼 큰 돈을 쓰지 않았다.
발렌시아에서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4, 발렌시아), 유벤투스에서 미드필더 페데리코 키에사(27)를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 발렌시아에 임대 중인 마마르다슈빌리는 3430만 유로(약 502억 원), 키에사는 1300만 유로(약 190 억 원)가 들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팅엄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6경기 중 5승으로 승점 15를 적립, 무패(4승 2무) 중인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상 승점 14)을 앞서 있다.
리버풀은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큰 스쿼드 변화 없이 슬롯 감독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 여름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버풀은 조엘 마팁(33)이 떠났고 버질 반 다이크(33)가 중심이 된 수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 다이크는 지금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브랜스웨이트와 게히를 동시에 영입할 계획이다. 두 수비수 모두 70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꺼번에 1억 40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를 준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브랜스웨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두 차례나 제안을 넣었으나 거절을 당했다. 게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에 가까웠지만 구단간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길다. 시즌을 치르면서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2)의 대체자도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슬롯 감독은 수비수 교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6경기에서 단 2실점만 했다. 믿을 만한 수비력이지만 슬롯 감독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