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은정이 티아라 재결합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주연 배우 함은정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의 신개념 가족 만들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4일 종영했다.
함은정은 ‘수지맞은 우리’를 끝마친 뒤 티아라 데뷔 15주년 팬미팅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주에 출국한다. 중국에서 열리는 포토카드 굿즈 이벤트다. 팬들을 만나긴 만나는데, 처음에 팬미팅으로 기사가 났더라. 팬미팅스럽게 해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라이브를 준비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팬미팅에는 “티아라 마지막 활동 때 함께했던 지연, 큐리, 은정, 효민 네 명이 함께한다”고 밝힌 그는 “전부터 2세대 아이돌들이 컴백할 때 아시아 투어 제안이 꾸준히 있었다. 계속 못 하다가 하게 되니 좋다. 굿즈 이벤트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커진 상황인데 너무 좋더라. 이러면 내년에도 티아라 일이 잘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신곡 제안도 몇 번 있었다. 저는 일본에서 혼자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티아라도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재결합 가능성을 묻자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함은정은 “(멤버들끼리) 재결합 얘기는 하지 않고 일이 들어오면 일이 들어왔다고 공유를 한다. 티아라가 회사가 없지 않나. 각자 일하고 있다 보니 애정과 마음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다. 누군가 컨트롤타워가 있어서 끌어주는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도 “신곡도 없는데 계속 공연 제의가 들어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저는 한국에서도 하고싶다. 해외만 가니까 팬들이 너무 슬퍼하더라. 우리 세대 때 노래를 들으신 분들 오셔서 즐기는 자리도 되고 추억거리를 줄 수 있는 콘서트를 열 수 있다면 얼마나 큰일이겠냐. 사람들이 들으면 다 아는 노래를 갖고 있다는 게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니까. 그게 좀 아쉬워서 해보고 싶다”고 간절한 염원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이 아니고 ‘대놓고 듣는 명곡’으로 됐으면 좋겠다. 저는 얻어걸릴 때까지 계속할 거다. 하다 보면 잘 되겠죠. 2021년에 ‘Re:T-ARA’를 발매하고 작게 콘서트를 하긴 했었는데, 로드맵 짜서 프로모션도 하고 그런 공연이 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밝혔다.
특히 데뷔 후 시간이 지난 만큼 티아라에도 지연부터 탈퇴한 소연 등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멤버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바.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함은정은 “일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하고 싶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티아라 없이 혼자서도 연기 활동을 해왔는데 조금 더 많이 하다가 가고 싶다. 제 욕심이다. 언니들은 ‘말 한대로 다 안 될 거다’라고 해서 두렵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 아역부터 시작해 티아라도 10년 넘게 했는데 (결혼이) 제 분야에 너무 많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 욕심이 많아서 제 일을 조금 더 단단히 한 후에 (결혼) 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 결혼 생활을 하는 멤버들을 보며 자극을 받거나 하진 않냐는 질문에 함은정은 “그런 건 없다.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인생이 있지 않나. 노래에 내 파트와 저 사람 파트가 따로 있듯 ‘그 친구의 인생’, ‘그 언니의 인생’ 이렇게만 보이지 ‘나도 그러고(결혼하고) 싶다’ 하는 건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게 너무 달랐다는 걸 최근 들어 더 느끼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다채로운데 한 팀에서 조화로웠지?’ 싶을 정도”라고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강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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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스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