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3일(한국 시간)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2도움을 기록, 팀의 6-1 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5번째, 6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6분, 왼발 크로스로 토머스 캐넌의 득점을 돕고, 곧이어 앤드루 모런의 골도 이끌어냈다.
배준호는 어시스트 외에도 경기 내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하며 6차례의 키패스를 성공시켰고, 3번의 드리블 돌파에도 성공했다. 키패스와 드리블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그는 축구통계사이트 폿몹으로부터 팀 내 2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8.9점을 받았다. 네 골을 넣은 토마스 캐넌이 9.9로 가장 평가가 높았다.
지난달 21일 헐시티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배준호는 두 경기 만에 다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돌아온 뒤 빠르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10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15일 이라크와 4차전 홈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손흥민(32, 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배준호는 대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와 캐넌의 활약에 힘입어 포츠머스를 6-1로 제압하며 리그 3연패를 끊어냈다. 이 승리로 팀은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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