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5위팀의 업셋이냐. 준플레이오프 잠실 라이벌전 성사냐.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매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은 경기 개시 약 2시간 40분 전인 오전 11시 18분 부로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전날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매진으로, 2024 포스트시즌 2경기 누적 관중은 4만7500명이 됐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전날 1차전에서 선발 곽빈의 예상치 못한 2회 강판과 타선 침묵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KT에 0-4 완패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역시 비기기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패배=탈락’ 조건은 KT와 동일해졌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103구 역투와 1회초 4득점에 힘입어 KBO리그 5위 결정전 사상 최초 5위팀의 업셋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좌완 신예 최승용이다. 4년차 신예 최승용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8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8월 18일 수원에서 1⅔이닝 3실점 난조를 보인 기억이 있다.
최승용은 그 동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데뷔 시즌임에도 3경기 1⅔이닝 무실점 강심장을 뽐냈고, 작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KT는 이에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으로 맞선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6실점(4자책) 부진을 겪은 뒤 나흘을 쉬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