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완패했다.
울산HD는 2일 오후 7시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맞서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다시 한 번 승점 획득에 실패, A조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요코하마는 지난달 17일 광주FC에 3-7로 패배하면서 수비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이번 경기 울산의 공격을 묶어내면서 확실한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요코하마는 9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민우-야고-아라비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고승범-정우영-아타루가 중원을 채웠다. 심상민-황석호-임종은-윤일록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요코하마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시무라 다쿠마-안데르송 로페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에우베르-야마네 리쿠-와타나베 고타-얀 마테우스가 중원을 맡았다. 나가토 가츠야-와타나베 다이키-가마지마 다쿠미-마츠바라 켄이 포백을 구성했고 이이쿠라 히로키가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요코하마가 터뜨렸다, 전반 4분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받은 에우베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컷백을 내줬고 이를 와타나베가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전반 17분 일대일 찬스를 맞은 마테우스는 골키퍼 조현우를 완벽하게 제친 뒤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43분 울산이 한 골 더 실점했다. 요코하마가 역습을 진행하면서 박스 안에서 마테우스가 공을 잡았고 이를 니시무라에게 내줬다. 니시무라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전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총 8개의 슈팅을 때렸다. 요코하마가 기록한 4개의 슈팅보다 많은 숫자였지만, 전반전은 요코마하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주민규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이청용, 김민준, 이명재, 이규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후반 38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공격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로페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3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울사산이 한 골 더 내줬다. 이번에도 역습이었다. 아마노가 왼쪽 측면의 이노우에에게 연결했고 이노우에는 이를 반대편으로 넘겼다. 미즈누마 고타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는 울산의 0-4 패배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