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32, 토트넘)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카라바흐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쳐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고 결국 더 이상 뒤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슈팅을 시도한 뒤 허벅지에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토트넘과 한국대표팀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으로 오랜 경기를 뛴 피로가 누적돼 부상으로 번졌다. 결국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예 맨체스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과 축구대표팀 모두 비상이 걸렸다. 당장 토트넘은 4일 페렌츠바로스와 유로파리그가 있고 7일 브라이튼 원정경기가 있다. 축구대표팀 역시 10일 요르단 원정이 예정돼 있다.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손흥민이 빠진다면 두 팀 모두 타격이 크다.
불행 중 다행이다. 손흥민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칫 손흥민이 무리하게 조기 복귀를 시도하다 부상이 악화되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손흥민 부상에 대해 “짧은 휴식이 필요했다. 오늘은 뛰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 경기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에게는 타격이다. 하지만 핵심선수들이 빠진 일을 많이 겪었다. 손이 없어도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손흥민 부상은 런던으로 돌아가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예상 복귀일을 10월 6일로 잡았다. 손흥민의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조기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예상대로 돌아온다면 7일 브라이튼전 원정경기까지 뛰고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요르단으로 입성해 원정경기를 치른다. K리거들보다 이동거리는 줄어든다.
다만 손흥민이 부상악화를 막기 위해 더 쉬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는 소집했지만 손흥민 부상관리를 세심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과 체력도 아주 중요하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게 되면 본선에서 경쟁력도 중요하다. 클럽과 본인, 협회, 대표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며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플랜B를 언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