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광’에서 방송인 홍석천이 보석함을 열며 매니저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환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브라이언과 뱀뱀은 세차 의뢰를 받았다. 바로 홍석천의 차였다. 홍석천은 “나는 물건을 잘 못 버린다. 모든 거에 스토리가 있다”라고 말해 역대급 의뢰인이었던 배우 서준영의 느낌을 자아냈다. 뱀뱀은 “최종보스일 수도 있다”라고 놀라워 했다.
특히 홍석천은 “네(브라이언)가 깔끔한 거 좋아하는 건 아는데 얘(뱀뱀)가 깔끔한 걸 좋아할 줄 몰랐다”라며 의아해 했다. 이어 차량 1대가 아닌 2대를 의뢰했다. 바로 환희의 차였다. 이에 깜짝 카메라로 브라이언과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을 함께 했던 환희가 등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 가운데 홍석천은 믿기지 않는 차량 청결 상태로 시선을 모았다. 차체 곳곳에 손톱으로 긁은 듯한 생활 기스가 가득했고, 심지어 차 안에도 흙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다.
정작 홍석천은 “나는 면허도 없다. 차가 너무 무섭다. 너무 빠르다. 그래서 매니저가 차를 관리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 매니저가 참 귀엽다. 잘생기고 몸이 되게 예쁘다. 일 못해도 된다. 내가 일 다한다. 운전만 잘하면 된다. 내가 운전을 못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보석함 콘텐츠를 운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홍석천. 그가 칭찬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출연진의 관심을 자아냈다. 마침내 등장한 홍석천의 매니저는 훈훈한 외모로 탄성을 더했다.
뒤이어 홍석천은 “우리 매일 같이 운동하고 샤워하고 그런다”라며 매니저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이에 매니저는 “항상 공용 샤워실에 다른 사람들 있을 때만 같이 쓴다”라고 웃으며 반박했다.
또한 그는 홍석천이 차에 대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 차가 7년 된 차다. 제 앞에 매니저가 3~4 명이 바뀌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차체에 생긴 손톱자국들에 대해 부인했다. 더불어 "의자 각도고 형(홍석천)이 바꾼 거다. 등받이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형이 의자가 달라진 거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니저는 주말 등 연속 휴일이 지난 뒤 차량이 조금 달라진다는 홍석천의 지적에는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다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청소를 마친 뒤 홍석천의 차량이 7년 사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활 기스도 감쪽같이 청소됐기 때문.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청소광' 마지막 게스트로 밴드 씨앤블루의 합주 연습실 청소가 예고됐다. 이에 씨앤블루의 연습실 또한 홍석천의 차량처럼 깔끔해질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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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