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쇼미더머니 출신 지조가 출연, 생활고를 고백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일 MBC 에브리원 채널을 통해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첫 방송됐다.
‘쇼미더머니’ 준우승자인 지조.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래퍼로 현재상황에 대해 “좋은 작품 준비 중, 막상 세상에 나왔을 때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요즘 벌이가 시원치 않다”고 했다.
그렇게 100만원 이하의 월수입을 공개한 지조는 “나는 짠한 캥거루, 하지만 언젠간 짜잔할 캥거루”라며 소개했다. 과거를 회상한 지조는 “하루에 3번 공연이 제일 바빴다”며 “현재는 일주일에 라디오게스트 1개 뿐, 생계 유지 힘들다 100만원 생활 아래 일 때도 있다”고 했고 모두 “진짜 짠내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외동아들인 지조는 아침부터 부모님 영양제를 챙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출근하는 부모님.지조도 외출 전, 도시락부터 커피도 챙긴 지조는 “부모님과 사는 이유는 생활비 절약이 가능해,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집 음식을 활용하려한다”며 “나중에 부모님께 잘할 것 열심히 모아서 효도할 것”이라며 알뜰 살뜰하게 외출준비를 마쳤다. 그러면서 서울시립대로 향한 지조. 알고보니 주차비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집을 작업실로 쓰고 있다는 지조. 역시 돈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었다.지조는 “솔직히 지금 잘 나가는 사람 다 부러워, 스윙스 얘기했지만 매드클라운, 딘딘 다 부럽다,질투도 난다”며 한때 같은 무대를 섰던 동기들을 언급했다. 특히 매드클라운과 스윙스도 ‘쇼미더머니’ 출신.
11년 후가 지난 현재도 지조는 “계속 작업실행, 계속 이렇게만 보낸다”고 했다. 그럼에도 지조는 “그래도 하나도 불행하지 않아, 일련의 과정이 있어야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 말하며 이후 완벽한 여덟마디를 위해 3시간 반이 넘게 작업한 지조 모습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그날 저녁, 홀로 도시락을 먹을 뻔했던 지조. 부모님은 집에서 삼겹살을 먹자며 아들을 불렀고 다 같이 가족들이 식사하게 됐다. 지조는 부모님 눈치를 보며 살뜰하게 저녁에 먹을 찌개 등 반찬을 뚝딱만들기도. 지조는 “저거 없으면 집에서 쫓겨날 것, 호적에 없었을 것”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부친 옆에 찰싹 붙은 지조는 “내가 아빠 술 친구 해주겠다”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부모님 먼저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모두 “딸 같은 아들, 저러면 데리고 살고 싶지”라고 말하며 예쁜 아들의 표본이라 인정, 캥거루 족도 인정해 웃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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