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개그맨 향해 독설 "곽범, 이경영 흉내 좀 그만" (메소드클럽)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0.01 17: 51

KBS 2TV ‘메소드 클럽’에 배우 허성태가 출격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허성태는 시각 장애인 역을 명품 연기로 소화하며 피날레를 장식해 감탄을 자아냈다.
KBS 2TV의 페이크 다큐 ‘메소드 클럽’(연출 이명섭/작가 오지혜)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 코미디언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연기수업을 진행하는 연기 강사로, 가수 백호, 희극인 황정혜, 유튜버 전경민, 비연예인 백예림이 수강생 크루로 출연해 매회 뜻밖의 반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메소드 클럽’ 5회는 영화 ‘범죄도시’, ‘헌트’, 꾼,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악역 전문’ 배우로 불리는 허성태가 출격했다. 허성태는 “’카지노 3’ 회식을 했는데 강윤성 감독이 추천했다”라며 ‘메소드 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앞서 이수지는 ‘카지노 3’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으나, 곽범은 캐스팅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들은 상황. ‘카지노 3’ 출연 배우들이 곽범의 연기가 튄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반대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이수지는 “곽범 너 연기 튄다고 우리 쪽에서 소문 다 났어”라며 곽범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곽범과 허성태의 신경전이 제대로 불이 붙었다. 곽범이 허성태가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고 생각한 것. 곽범은 “배우에게 중요한 건 딕션”이라면서 허성태의 사투리 연기를 지적했고, 허성태는 “곽범 씨 다 좋은데 이경영 선배님 흉내 좀 그만 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맞받아쳤다. 이어 허성태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유재명이 연기한 ‘장대희’ 역할에 도전해 ‘박새로이’ 역할을 맡은 곽범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곽범이 허성태의 발음을 지적하자, 허성태는 “원래 연기 수업이 이런 건가요?”라며 서러움을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허성태는 “악역이 아닌 격정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자칭 멜로 전문 강사 이수지가 드라마 ‘프로듀사’의 김수현 연기를 제안했다. 허성태는 아이유 역을 자처한 이수지를 한 손으로 공주님 안기처럼 안으며 달달한 눈빛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메소드 클럽’을 발칵 뒤집은 시계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허성태가 소중한 손목시계를 잃어버린 것. 허성태는 자신의 시계과 똑같은 시계를 차고 있는 이수근을 의심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이수근의 시계조차 가짜로 밝혀지고, 허성태의 시계는 오리무중인 상황. 허성태와 이수근의 감정이 격해지던 찰나, 황정혜는 자신이 허성태의 시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도난 사건의 전모를 고백했다. 이에 허성태는 “누가 시켰어요? 수근 쌤이 시켰죠?”라며 분노를 쏟아냈고, 그 순간 허성태가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시각 장애인으로 분한 허성태는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아는 듯한 남자를 만난다. 이 과정에서 허성태는 죽음의 위협을 느끼는 긴장된 순간의 복잡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좌중을 압도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동안 ‘메소드 클럽’은 대표 강사 이수근, 이수지, 곽범의 섬세한 감정 표현 연기로 ‘페이크 다큐’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문식, 박성웅, 장혁, 강윤성, 임형준, 김준현, 허성태는 아낌없는 열연으로 ‘페이크 다큐’의 의미를 더하며, ‘페이크 다큐’라는 참신한 시도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한국PD연합회에서 개최하는 294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개성적이며 새로운 예능의 도전을 인정받았다.
매회 신선한 재미와 흥미 있는 볼거리로 화제를 모은 KBS 2TV 페이크 다큐 '메소드 클럽’은 지난 9월 30일 5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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