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박지아, 향년 52세..송혜교→박성훈 추모 속 오늘(2일) 발인(공식)[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0.02 05: 59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 투병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오늘(2일) 발인이 진행된다. 향년 52세. 
2일 오전 8시 20분 故 박지아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소속사 빌리언스는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라고 비보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우 박지아 2023.03.28 /sunday@osen.co.kr

3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원더랜드' VIP 시사회가 열렸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배우 박지아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31 /jpnews@osen.co.kr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았다. 2007년 영화 ‘기담’ 속 엄마 귀신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박지아는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석조저택 살인사건', '창궐', '클로젯', 드라마는 OCN '신의퀴즈4',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tvN '굿와이프', OCN '손 the guest', KBS2 '붉은단심', JTBC '클리닝업', 넷플릭스 ‘더 글로리'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알린 작품인 ‘더 글로리’에서는 알코올 중독자인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딸에게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의 가족에게 합의금을 받은 뒤 자식의 아픔을 모른척하는 매정한 엄마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누리꾼도 애도를 표현한 가운데, 송혜교,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김건우 등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들도 직접 장례식장을 찾거나 근조화환을 보내며 추모에 동참했다. 
배우 박지아 2023.03.28 /sunday@osen.co.kr
한편, 故 박지아의 유작은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됐다.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은 OSEN에 “박지아 배우님은 투병 중에도 누구보다 강한 연기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투병 중임을 말씀하지 않으셔서 동료배우들이나 스테프들이 알 수는 없었지만 배우 본인께서는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다른 배우의 연기에도 모든 리액션을 다 해주실 만큼 프로다우셨습니다"라고 촬영 현장에서 프로페셔널했던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함께 호흡했던 씬들을 되새겨 보니 어쩌면 박지아 배우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불꽃처럼 자신을 태우면서도 빛나는 연기자였던 듯싶습니다.. 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배우로서 강한 존재감과 열정을 지닌 박지아에 대해 표현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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