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혼기가 꽉 차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결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최근에는 배우 차서원이 아빠가 되고, 이장우가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 데다 결혼도 언급하면서 싱글들이 끌어가는 ‘나 혼자 산다’가 흔들리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이 예능은 싱글인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무지개 모임 회장 전현무를 비롯해 박나래,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와 오래 시간 함께 한 만큼 이들의 나이가 평균 41세가 됐다.
전현무는 올해 46세, 박나래는 38세, 기안84는 39세다. ‘나 혼자 산다’의 터줏대감인 이들이 결혼적령기거나 결혼적령기를 이미 훌쩍 넘긴 나이가 됐다. 이에 이들이 결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연애를 얘기했지만 이제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꽤 자주 밝히고 있다.
전현무는 올해 초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나 혼자 산다’ 하차설이 불거지기도 했었다. 전현무가 패션위크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눈에 띄는 반지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 또 그가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신년 운세를 봤는데, 전현문의 결혼운이 있다는 풀이가 나왔다.
결국 전현무는 커플링으로 오해받은 반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당시 전현무의 측근은 OSEN에 “왼손 약지 반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귀뜸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 하차설도 잠잠해졌다. 그렇지만 전현무는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서 결혼 바람을 드러내는가 하면, 지난 달에는 “1월에 직장인과 썸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박나래는 난자냉동을 할 만큼 결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나래는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을 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싶다. 애기를 낳고 싶어서 결혼이 하고 싶다”라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난 8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도 박나래는 배우 윤가이에게 타로점을 보면서 “결혼할 사람이 6, 7개월 안에 나타날까”라고 물었다. 윤가이는 박나래의 카드에 대해서 “연애운이 전체적으로 좋다. 10월 이후에 하는 게 좋다”라며, “12월에 굉장히 좋은 연애운이 들어온다. 이게 사실 임신운”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가 앞서 기안84의 콘텐츠에서 결혼과 임신에 대한 바람을 밝혔던 만큼, 윤가이의 타로 풀이에 큰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OSEN에 “우리 출연자들은 예전부터 결혼을 꿈꾸지 않은 적이 없고, 비혼을 선언하신 적이 없다”라며, “‘나혼산’ 안에서는 늘, 결혼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야기. 방송에서도 자연스럽게 맥락상 언급된 것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기안84도 결혼운 타로점을 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광주 여행을 즐기던 중 타로와 사주를 봤다. 기안84의 연애운에 대해 “내후년에 결혼운이 들어온다. 26년에 문서운이 있어서 결혼의 가능성이 높다”라며 "또 기안 님은 말을 이쁘게 하셔야 한다. 말이 씨가 된다. 연애할 때는 집착도 강해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기안84는 결혼하면 잘 사냐고 궁금해 했고 이에 타로 선생님은 “잘 산다. 그런데 멘탈 관리를 항상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현무, 박나래, 기안84의 결혼 소식은 사실 많은 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혼기가 꽉 찬 나이이기도 하고 이들도 실제 결혼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연애와 결혼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 주축 멤버인 전현무, 박나래, 기안84까지 열애설이 불거지고 언제 결혼할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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