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 최동석을 향한 상간녀 소송을 추가하며 논란을 낳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라고.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제 지인(A씨)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반면 박지윤 측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개인사로 피로하게 해서 죄송하다"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4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두 사람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몇 차례 박지윤에 대한 저격성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월 최동석은 박지윤이 아픈 아들을 생일날 혼자 두고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동석이 주장한 파티는 결국 자선 경매 행사로 알려졌고, 그럼에도 최동석은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최동석이 주어를 특정하지 않고 “한 달 카드값 4500만 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라는 글을 적어 갑론을박을 낳는가 하면, 최근에는 TV조선에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을 기사로 알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연이은 최동석의 저격에 박지윤은 “항상 출장길에 오르면 아이는 누가 보냐 애들이 불쌍하다는 유독 엄마에게만 짐 지워지는 이야기들을 적지 않게 들어온 나로서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 구석이 무겁고 시리고 아팠다”라라며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난 최선을 다하여 아등바등 살아왔고 내가 도움받은 만큼 또 베풀고 살아야지"라는 간접적인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저격글에 이어 '상간녀 추가 소송' 소식까지.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은 불가피하게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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