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결심'에서 최준석이 결국 집을 나갔다. 결혼 14년 만에 첫 무단 외박. 아내 어효인도 충격을 받았다.
29일 MBN 채널 '이혼할 결심' 에서 최준석, 어효인 부부가 그려졌다.
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지만 ‘외식비’ 문제로 아내와 또 한번 크게 싸웠던 상황.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곧장 집을 뛰쳐나왔다. 부부싸움 후폭풍이 그려졌다.
아내 효인도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 최준석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으로 향했다. 폭발한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듯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밤 11시가 넘은 시각. 최준석은 ""도대체 제가 어디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최준석은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나한테 이런 대우를 한다? 그것까지 이해 못할 것 같다"며 지친 기색이 가득했다.
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마쳤다. 그런 뒤, “오늘은 여기서 잘 거고, (아내가) 전화해도 안 받을 것, 기필코 여기서 잘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결혼 14년 만에 첫 무단외박을 감행한 최준석이었다.
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해 보는데, 흔적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에 심란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메신저나 연락도 없던 것. 충격을 받은 효인은 “아무리 크게 다퉈도 집을 나간 적은 없는 사람인데, 정말 외박을 한 건지. 혹시 밤에 집에 왔다가 새벽에 일찍 나간 건 아닌지, 이거는 남편이 돌아오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했다. 최준석은 "잠자리가 굉장히 불편했다 계속 뒤척였다"며 "(3월 촬영 기준) 너무 추워서 괜히 나왔나 싶다"꼬 했다. 그럼에도 다시 집에 들어갈 건지 묻자 그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최준석이 친구들을 만났다. 최준석은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사실 어제 아내와 크게 싸웠다”라며 아내와의 불화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최준석은 “내가 참았는데, 아끼던 야구 장비를 처분해 그 돈으로 치킨을 사왔는데, 아내가 그걸 가지고 화를 내는 거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생활비 걱정했던 아내였기 때문. 최준석은 전날 혼자 먹은 치킨이 미안한 마음에 가족을 위해 사왔다는 것이다.
이어 최준석은 변호사 상담을 받은 이야기도 했다. 최준석은 "이게 이렇게 싸울 일인가 싶다"고 하자 친구는 "아이들이 있으니 너가 참아야한다, 아이들 앞에서 절대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우리는 부모없이 운동선수됐지 않나, 좋은 부모 되려고 하지 않았냐"며 "너가 힘들어도 아이들 위해 진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없을 때 부부만의 대화가 필요함을 전했다. 최준석도 친구들 조언에 많은 생각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