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충격적인 몸상태를 공개, 단식원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2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출연한 가운데, 박명수가 정준하와 함께 단식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준하를 만난 박명수는 “지난번에 재석이도 준하형, 관리하라고 하지 않았나. 정신 좀 차려라. 나이 있으면”이라며 다이어트를 권유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순실 보스는 “북한에서는 가난한 집 애들이 비쩍 말랐다. 한국에 와보니까 전부 새 X가리더라”라며 “리설주 부인 봐라. 얼굴이 둥실한데. 날 보면 탈북민들이 순실이 언니는 리설주 닮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호박처럼 동글해야 미인이다. 정준하 씨도 호박같이 생기지 않았나. 잘생겼다는 뜻”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지막 폭풍 먹방을 펼친 두 사람. 과거 이휘재 매니저로 활동했던 정준하는 74kg, 2009년 12kg 감량, 2013년에는 18kg 감량했다고. 그러나 최근 증량된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던 정준하에게 박명수는 “지하수로 새 인생 살아야지. 구름다리 먼저 갈 거냐?”라며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주말 예능에서 빠질 수 있다”라며 다이어트를 강력히 주장했다.
며칠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산길을 달려 도착한 것은 단식원이었다. 단식원에 도착한 정준하는 몸 상태를 점검한 가운데, 그의 몸무게 119kg, 체지방률 40.3%. 복부지방률도 평균 이상이었다. 심지어 내장 지방률은 치료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몸무게 상으로는 26kg을 감량해야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숙은 “현무 씨도 유지 잘 하고 있나”라며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전현무에게 근황을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바디 프로필 때보다는 3kg 쪘는데, 10kg 뺐다”라며 ‘유지어터’ 근황을 전하기도.
이와 함께 정준하에게 하루 3kg 감량이라는 특명이 떨어졌고, 이후 박명수와 정준하는 단식원에서의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1단계는 정화법으로, 소금물 장 청소를 위해 10분 내로 2L를 마셔야 했다. 힘겹게 물을 마신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디톡스 실이었다. 단식원 특제 된장을 배에 도포, 몸의 노폐물을 빼기 위한 단계였다. 소금방에서 땀을 빼던 중, 범상치 않은 손님이 먼저 소금방에 도착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손님의 정체는 특별 게스트로, 명수의 절친, 조혜련이었다. 다이어트의 산증인인 조혜련은 다이어트 댄스 비디오 발매는 물론, 이어 선보인 태보 다이어트도 ‘초대박’을 치기도. 이에 “조혜련은 그때 이소라 언니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처음 냈었다. 그러면서 그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 조혜련 몸매도 많은데, 내가 희망이 되어볼까, 하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그 영상의 운동으로 두 달 반 동안 8kg 뺐다. 45만 장을 판매했었다. 그다음에 나온 게 태보였다. 당시에 안 쉬고 27분을 찍었다. 화면을 틀어서 3번인가 4번을 했는데, 촬영 당일날 3kg 빠졌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다이어트 영상만 도합 95만 장을 팔았다는 조혜련. 그는 "(수익으로) 잠원동에 아파트를 샀었다"라며 "근데 지석진 오빠가 일산에 아파트를 사보라고 해서, 그 집을 빼서 일산에 집을 샀다. 정작 석진 오빠는 그걸 안 샀더라. 오빠는 전세로 들어왔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자리를 옮긴 두 사람 앞에 조혜련은 운동복을 입고 등장, “운동할 것”이라며 조혜련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설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직접 알려주기 위해 나타난 조혜련과 함께 땀 빼는 운동을 마친 두 사람은 삼겹살 먹방을 시작했다. 치열한 두 사람의 먹방 속 식욕을 참은 정준하는 단식원의 마지막 코스로 체중계 위로 올랐다. 10시간 단식원의 최종 결과는 117.5kg으로, 1.5kg 감량에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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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