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의 울버햄튼이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배했다. 1무 5패의 울버햄튼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1-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로 출전해 잔여시간을 뛰었다. 황희찬은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볼터치 1회에 그치는 등 슈팅 0회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소한 비기기 위해 한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황희찬이 해결사로 투입됐다. 하지만 황희찬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마지막 34회 동안 볼터치가 2회에 그쳤다. 그 중 한 번이 황희찬의 터치였다.
경기 후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도 선수들에게 폭발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참았다. 골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6명의 선수들이 옆으로만 공을 돌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정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수세에 몰릴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한 골을 뒤진 상황에서 소극적인 공격으로 일관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닐은 “강력한 팀을 상대로 뭔가 해낼 자격이 있었다. 1-1이 되자 리버풀을 상대로 너무 빨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빨리 덜어내고 싶은 짐이 있었다. 더 영리하게 공을 찼어야 했다. 나쁜 결정이 많았다. 지금처럼 싸운다면 계속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울버햄튼이 지고 있는데도 소극적으로 공격하자 개리 네빌 해설위원도 폭발했다. 그는 경기 중 “울버햄튼이 지고 있는데도 골키퍼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정말 미칠 것 같다. 그들은 골이 필요하다. 알고 있나? 정말 짜증난다”고 일갈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