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나, 질책ing"..한소희, '우여곡절' 개인사 속 전한 진심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29 09: 03

배우 한소희가 브이로그를 통해 근황과 심경을 털어놨다.
27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성크리처2처음이자 마지막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소희는 "일주일 뒤에 이사다. 그동안 나는 있을 곳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간 호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서 그걸 한 영상에 담아보려고 한다"라며 브이로그 촬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호텔에 도착한 한소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를 소화해냈다. 그는 "이제 내일 모레면 '경성크리처2'가 나오는데, 드디어 2년간의 대장정이 끝난 느낌이라서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좀 싱숭생숭 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잘 마무리 했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잘 받아들이고, 그것도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야 너무 감사한 것이고. 또 저는 이제 다음 제 캐릭터를 향해서 가야겠죠? 시간이 되게 빠르다"라며 "시간도 빠르고 나이는 먹고. 그래서 굉장히 생각도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잔꾀를 부리지 않고 잘 주어진 일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라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미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감들을 사실 포기한 것 같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또 그냥 저를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최대한 제가 갚아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요즘"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한소희는 "결국에는 이 직업 자체가 저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 책임감에서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또 완벽하지 않은 저의 모습에 대한 질책에서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그래서 조금 더 저를 채찍질하고 더 많이 단련과 훈련을 시켜서 조금 더 근사한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한다"며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제 입장에서는 저를 빨리 재촉하고 싶지만 그런 시간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제 능력치보다 앞서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다들 늘 제가 말하는 것처럼 어제보단 행복한 하루이셨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소희는 마지막 영상을 통해 "오늘 드디어 '경성크리처2'가 나온다. 사실 어제 긴장이 돼서 계속 자다가 깨고, 잠을 설쳤던 것 같다"라며 "촬영 기간이 2년이었다 보니까 '이거 진짜 끝나나?'라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제 진짜 끝나는구나'하는 기분도 든다. 현장에 계셨던 스태프 분들도 우연히 다른 현장에서 보는 것 말고는 볼 일들이 거의 없으니까 좀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렇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쨌든 끝까지 울지는 않았지만 그런 마음이 든다. 울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의미다. 울면 진짜 헤어지는 것 같아서 눈물을 참았다"라며 "'경성크리처2'를 다시 보고, 그때를 다시 회상하면서 추억하고, '이건 내가 부족하고, 이런 부분들은 내가 많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구나'라는 것을 좀 찾으려고 한다. 저는 마냥 즐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이혜리와의 삼각 스캔들 논란, 절연한 친모의 불법도박장 개설 및 구속 등 개인사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를 통해 "늘 내 작품을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 개인적인 일이 사실 공적인 일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성크리처' 시즌2도 즐겁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짧은 심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한소희 블로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