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가 챔피언을 상대로 철기둥 수비력을 증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챔피언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던 뮌헨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패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극찬을 들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4-2-3-1의 뮌헨은 해리 케인 최전방에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이었다. 하파엘 게헤이루,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수비에 마누엘 노이어 수문장이었다.
뮌헨이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레버쿠젠이 수비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7분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2분에는 올리세의 프리킥도 골대를 넘었다.
레버쿠젠이 역습으로 첫 골을 뽑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카의 패스를 안드리히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실책은 아니었다.
뮌헨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올리세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파블로비치가 발리슈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비긴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뮌헨은 골운이 없었다. 후반 4분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3분 키미히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김민재도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33분 김민재의 슈팅이 골키퍼가 잡았다. 결국 뮌헨은 슈팅수 18-3의 압도적인 활약에도 1-1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의 활약은 완벽했다. 패스성공률 92%, 가로채기 2회, 도움수비 7회, 볼 경합 승리 75%, 공중볼 경합 승리 50% 등 기록에서 나무랄데 없는 활약이었다.
독일 언론 TZ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것처럼 왼쪽에서 뛰고 있다. 콤파니 감독의 새로운 압박 전술은 뮌헨 수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김민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콤파니 감독 체재에서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를 탓할 일이 없었다. 자책할 일이 별로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실수가 없었다”고 호평하며 1.5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