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로 안방극장에 입성한 ‘개소리’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는 안정감 넘치는 ‘믿보배’들의 호연, 시원시원한 속도의 전개, 그리고 휴머니즘과 코미디, 미스터리 장르를 모두 아우르는 쫄깃한 연출까지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순재가 말하는 개 소피를 보고 놀라는 1회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닐슨 코리아 제공), 쮸미(김아영 분)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밝혀진 2회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5%(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오르며 힐링 코미디 드라마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이순재를 필두로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내로라하는 시니어 배우들이 모두 동명의 캐릭터를 맡아 마치 현실 같은 연기를 펼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공개된 1-2회 메이킹 영상에는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메이킹 영상 속 배우 이순재와 김용건은 다소 진지한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꼼꼼하게 리허설하고, 카메라의 위치까지 체크하는 등 ‘레전드’ 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첫 촬영을 시작한 이순재는 “서울에서 일부 촬영하고 거제도로 향해서 작품의 80% 이상을 찍을 예정이다.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찍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진 거제도 촬영에서도 유쾌한 현장 기류가 지속됐다. 김용건과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은 연습부터 열정적으로 임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하며 ‘시니어벤져스’의 진가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박성웅(이기동 역), 김지영(홍은하 역), 이수경(김세경 역) 등 드라마의 허리를 책임지는 베테랑 배우들 역시 맛깔나는 연기와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연우(홍초원 역), 남윤수(현타 역), 공찬(강민우 역) 등 청춘 배우들도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해 설레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연우는 드라마의 주역인 개 아리(소피 역)와 꽁냥꽁냥 호흡을 보여주다가 아리의 돌발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렇듯 ‘개소리’는 모든 장면에 진심을 다하는 배우들의 노력을 통해 전무후무 힐링 코미디 드라마의 성공적인 탄생을 알렸다. 첫 주부터 거침없는 전개를 보여준 ‘개소리’의 다음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개소리' 메이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