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왕 김연자가 흥 넘치는 무대로 이영지와 소통했다.
김연자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더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이영지의 레인보우’ 엔딩을 장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영지와 함께 ‘아모르파티’를 부른 김연자는 첫 방송을 축하하며 주문 제작 했다는 무지개색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특유의 고음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단숨에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영지 또한 하이텐션으로 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페셜한 케미스트리가 완성됐다.
김연자는 이영지의 ‘최연소 MC’ 데뷔를 축하하며 “‘고등래퍼’, ‘쇼미더머니’를 다 봤다. 키도 크고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솔직해서 눈에 들어왔다. 이영지가 10번 부르면 10번 다 나오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영지도 “나와주신 게 선물이다”, “너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김연자와 이영지는 서로의 ‘찐팬’임을 강조하며 훈훈한 토크를 나눴다. 이영지는 “‘아모르파티’를 듣고 눈물 흘렸던 적이 있다”면서 가사 낭독 시간을 가졌고, 김연자는 감동해 ‘아모르파티’를 이영지에게 주겠다고 깜짝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지는 김연자 특유의 고음을 ‘모짜렐라 창법’이라고 비유하며 배워보기도 했다.
김연자는 이영지로부터 데뷔 50주년 축하 꽃다발을 받고 감동했다. 김연자는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오디션에 나갔는데 다행스럽게도 합격해 어떻게 하다 보니 50년이 됐다. 하나만 계속 추구하며 외길을 걸어왔고, 슬럼프도 있고 관두고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연자 누나’, ‘연자 언니’, ‘아모르파티 이모’라고 불러주시는 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가사에도 나오지만 절대 실망하지 말고 내일을 향해 달리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뜻깊은 시간을 가진 김연자는 ‘고맙습니다’ 무대로 ‘이영지의 레인보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연자는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2월 21일에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ASAC 송년콘서트 '블링블링 아모르파티-김연자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cykim@osen.co.kr
[사진] KBS 2TV '더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