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에서 박성광이 아내 이솔이와 영화로 다퉜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참여했떤 최근 영화 '웅남이'는 제작비만 4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힜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마지막 고객으로는 수제자 정형돈과 절친 개그맨 박성광이 방문했다.
이날 정형돈 상담을 듣던 박성광은 “정형돈과 달리, 나의 고민을 잘 말하지 못한다”며 그간 말 못 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실 영화도 금전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는 박성광.
그동안 박성광은 ‘욕’(2011), ‘슬프지 않아서 슬픈’(2017)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해왔다. 박성광이 연출한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배급 CJ CGV, 제작 영화사 김치·스튜디오 타겟)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박성웅 분)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배우 박성웅 등 실력파 배우들도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와 관련 박성광은 지난해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먼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바 있는 개그맨 선배 이경규와 나눈 대화였다. 박성광은 “선배님에게 ‘제 첫 번째 상업영화가 곧 나온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상업영화야? 너가 왜? 얼마짜리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제작비 40억 원이 들었다고 말씀드렸다다"고 회상했다.
박성광은 "선배님이 ‘야! 그거 사기야, 다시 한 번 확인해보라’고 하셨다”며 “배급사도 물어보셔서 CJ CGV라고 하니까 ‘배 아프다. 내가 먼저 할 걸'이라고 하셨다”고 웃음, 그러나 이후 이경규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박성광은 “선배님이 ‘잘돼라. 너까지 안 되면 뒤가 없다’고 하셨다. 영화가 꼭 잘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며 훈훈한 선후배 우애를 자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듯. 박성광은 아내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광은 “그때 (영화 제작 때) 많이 싸우기도 해, 몇년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며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끈 것. 이에 새삼 박성광 영화에 대한 관심도 재조명됐다.
이 뿐만 아니라, 원래 밝은 성격이었다는 박성광은 최근 가까운 친구들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기기도. 특히 동료 개그우먼 故박지선의 죽음을 떠올리며 “故박지선이 떠난 후 더 크게 왔다는 것. 박성광은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내가 즐거울 때면 문득 미안해지기도 한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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