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행위'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팬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해 2월) 레알 마요르카 팬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사무엘 추쿠에제(AC밀란)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한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라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해당 팬은 3년간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나 스페인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경기 출입이 금지됐다. 피고인은 비니시우스에게 서신으로 사과하고, 반차별 교육을 이수한 후 징역형은 집행유예로 전환된다.
이번 사건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향한 세 번째 형사 처벌이다. 지난 5월, 발렌시아 팬 3명이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한 혐의로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비니시우스는 2023년 2월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했으며, 같은 달 추쿠에제도 마요르카의 팬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마요르카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는 미성년자가 레알 마드리드의 오렐리앙 추아메니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1년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 미성년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사회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동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제안한 제재가 적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의 가치를 지키고 인종차별적 행동을 축구계에서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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