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A군은 친구들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온라인 사다리 타기 게임을 시작했다.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회원 가입이 됐다. 가상 계좌를 통해 판돈이 오갔다.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접속 가능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다리 타기에 매달렸다.
처음에는 수입이 짭짤했다. 하루 만에 한 달 용돈을 벌게 되면서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잃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A군은 부모님 지갑에 손대는 건 물론 사채까지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방을 기대했으나 한낱 꿈에 불과했다.
청소년 도박 사범 피의자는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10대 도박 입건 현황’에 따르면 도박 사범 피의자는 2018년 104명, 2019년 99명, 2020년 190명, 2021년 134명, 2022년 12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더욱 심각한 건 청소년들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 폭력, 절도 등 2차 범죄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건강심사평가원이 2022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청소년 도박 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19세 미만의 청소년 수가 2017년 49명에서 2021년 14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치원)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 1만 8444명 및 학교 밖 청소년 500명 대상 실시한 도박 경험 조사 결과 재학 중 청소년 도박 문제 위험 집단은 4.8%로 100명 중 5명,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2.6%가 도박 문제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 평균 연령대도 낮아지고 도박중독 관련 상담 건수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치원의 ‘2022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불법 도박으로 검거된 만14~19세 청소년은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268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도박 청소년의 평균 연령도 2017년 18.2세에서 2022년 7월 17.6세로 낮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치유 및 상담 실적도 매년 증가 추세로 청소년 도박 문제의 위험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스포츠토토는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K리그) 공동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광고를 진행 중이다. K리그와 함께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K리그 스타 선수를 모델로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공익 광고 영상을 제작, K리그 경기가 개최되는 구단별 전광판, 연맹 홈페이지에 공익캠페인 영상을 방영 중이다.
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옥외 광고판을 활용 공익캠페인 영상을 방영하고 공익캠페인 이미지를 포스터로 제작, 스포츠토토 판매점에 배포하고 지역 책임자를 통해 내방 고객 대상 홍보활동 진행 중이다. 이밖에 기타 스포츠토토 공식 SNS채널(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영상 지속 노출 및 각인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활동에 나선 스포츠 토토는 전국 17개 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 교육 조례’에 따라 예치원에서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대상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청소년 보호 서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검증으로 온라인 판매채널 betman 청소년 회원 가입을 차단하고 오프라인 종사자(판매점주) 대상 청소년 도박중독 교육 및 청소년 의심 구매자 대상으로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 전체 판매점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연 2회) 및 교육환경 정비구역 내 판매점주 특별교육을 추가 1회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노출의 최소화를 위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홍보글 단속에 앞장서고 있다. 불법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불법 운영자 처벌 및 사이트 등 차단하고 보도자료, 공식 SNS 등을 활용한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홍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