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직스타’ 우승자 유호진 "8살부터 마술 시작..'걸작' 보여드릴게요"(인터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9.26 15: 55

  "걸작이라고 느낄 만한 공연 보여드릴 것"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마술 공연을 펼치며 국내보다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은 세계적인 마술사 유호진이 단독 마술쇼로 돌아온다.
SBS '더 매직스타' 우승자로 최근 TOP7 멤버로 전국투어를 마치자마자 단독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유호진은 이번 단독 마술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향성의 콘셉트과 스타일의 공연을 만들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한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라틴어로 걸작이라는 뜻을 가진 단독 마술쇼 제목 'OPUS'처럼 이름에 걸맞는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하는 유호진이 OSEN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음은 유호진과 진행한 10문 10답식 인터뷰 전문.
1. '더 매직스타' 우승자 유호진 님 먼저 전국투어 잘 마무리하게 된 소감과 함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술사 유호진입니다. 저를 더매직스타 우승자 유호진이라고 소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더매직스타 전국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어요.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전주에서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를 했는데 참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무대를 꼽자면 아마 더매직스타 투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로 너무나 행복했고 함께했던 멤버들과의 팀워크도 이은결 선배님의 멋진 모습과 선배님을 보면서 배웠던 부분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공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행복했던 순간들로 남아있습니다. 행복했던 부분이 큰 만큼 많이 아쉽기도 하는데요. 더 매직스타 연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아쉬움보다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먼저 유년시절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마술에 빠지게 된 계기와 마술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시기, 그리고 그토록 꿈꾸던 마술사가 된 후 마술사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우선 저는 2001년도 만 8살에 마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사실 제가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여서 게임도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친구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학교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학교 앞에서 어떤 형이 마술을 하고 있는 거예요. 빈 손에서 막 카드가 생겨 나오고 있었어요.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술을 목격했기 때문에 저 사람은 마법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리포터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 나도 저 형한테 마술을 배우면 손에서 돈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 그래서 그걸 엄마 가져다 드리면 너무 좋아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형에게 가서 “저도 마법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던 게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 그 형이 저를 보고 웃으면서, “알려줄게!” 그러고선 알려줬는데 카드가 빈손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디에 숨겨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나도 실망해서 ‘에이, 뭐야’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근데 그날 밤 잠을 설쳤습니다. 왜냐하면, 마술을 봤을 때 그때 느꼈던 행복감이 가시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느꼈던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마술사가 돼야지!’라고 그렇게 마술사를 꿈꾸게 되었고요. 
그 이후 매일매일 마술에 미쳐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그걸 깰 만큼 저의 열정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 많은 대회에 출전 후에 세계마술올림픽 출전권을 땄고 세계마술올림픽에 출전을 해서 아시아인 최초로 2012년도에 그랑프리를 수상 했습니다.
마술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에피소드는 너무나도 많은데 가장 첫 번째로 제가 마술을 누군가에게 보여줬을 때가 기억이 나요. 학교 앞에서 봤던 형에게 다시 찾아가서 마술을 배웠고, 학교에 가서 정말 손을 발발 떨면서 친구한테 이거 봐라 하면서 마술을 보여줬는데 친구 입이 찢어질 정도로 놀라면서 저를 엄청 신기하게 바라보고 친구들이 다 몰려서 “호진아 나도 마술 보여줘! 나도 보여줘!” 이러는데 그때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었나?’라는 생각하게 됐고 ‘엄청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아, 나는 마술사가 될 거야!’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매 순간 무대에 있을 때 ‘마술사 하기 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3. '더 매직스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외 공연을 하는 세계적인 마술사가 전 세계 쟁쟁한 실력자들과 다시 경쟁을 한다는 것은 큰 결심이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내가 이렇게 세계적인, 그리고 정말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을 한다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에 더 매직스타를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매직스타 출연을 결심하게 되고 도전을 했던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술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렇게 탄생한 건 이례적으로 없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마술이 대중들에게 이렇게 브라운관으로 찾아온 건 10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사실 계약 예정이었던 라스베이거스 공연 계약 건도 포기하고 더 매직스타에 뛰어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준비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겨내고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하는 팀원들 그리고 대한민국에 정말 멋진 마술사들이 있다는 것! 그들의 열정과 재능이 저에겐 또 다른 원동력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나도 아직 살아있구나, 나도 저들만큼 저들처럼 열심히 할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을 수 있었던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더 매직스타' 종영 이후 곧바로 전국투어 공연을 펼치고 이제는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이라는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단독 마술쇼를 펼치게 되셨습니다. 전국투어를 하면서 느꼈던 점과 이를 토대로 '단독 마술쇼에서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더 매직스타 방송이 끝나자마자 더 매직스타 전국투어 콘서트에 합류를 했고요. 전국투어가 끝나자마자 단독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단독공연을 하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저는 굉장히 설렙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공연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마술공연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의 삶, 마술사로서의 삶에 있었던 여정이 들어있는 소중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선보이고 들려드리는 공연으로 만들어져 있거든요. 특히나 이번 공연의 매력은 실제로 눈앞에서 그 공연을 보고 느끼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섬세함들을 직접 보고 느꼈을 때 몰아치는 감동이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꼭 기회가 되신다면 오셔서 ‘아 유호진이라는 사람의 마술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아 마술이 가진 힘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직접 목격하시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5. 마술 경력이 엄청난 유호진 님이지만 관객들이 바라는 모습과 자신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압박감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유호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힘들진 않으신가요? 
물론 이 고민을 안 했던 건 아니고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힘들었던 이유는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진 커리어가 있고 또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있고요. 또 내가 하고 싶은 마술이 있고요. 내가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압박감도 있었고요. 근데 사실 중요한 본질은 어떤 걸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새로운 창작도 많이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것보다는 단단한 마술사 유호진이라는 공연자가 마술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누군가가 하는 것도 내가 했을 때는 조금 더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고 비칠 수 있게 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까 더욱 마술이라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6. 대중은 유호진 님의 화려한 무대 위에서의 모습만 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무대 위의 유호진과 무대 아래 유호진은 특히 어떤 점이 다를까요? 그리고 휴식할 때는 주로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제가 받은 질문 중에 가장 쉽게 답하면서 재밌는 질문인 것 같아요. 대중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마술사 유호진과 무대 뒤의 유호진은 어떤 점이 다를까 생각해 본다면 일단 무대 위에서 보시는 모습은 섬세한 마술사, 완벽주의자, 자신의 이야기를 마술로 표현하는 마술사, 엘레강스하다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사실 무대 뒤에서도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무대 위에서 보이는 작품들이 제 이야기나 제 성향을 반영해서 그것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저의 모습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아! 그런데 무대 뒤에서의 모습 중에 다른 점 하나는 제가 굉장히 피곤합니다. 왜냐면 제가 마술을 너무 좋아하고 마술에 미쳐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의 잠을 안 잡니다. 잠을 못 자는 건 아니고요. 제가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마술이랑 매일매일 노는 것에 푹 빠져 있기도 하고 스트레스받으면 마술도구를 만드는 걸로 풀다 보니까 안 좋은 점은 피로가 쌓여 있을 때가 많이 있는 거 같고요. 그럼에도 매일매일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무대 뒤에서는 살짝 똘끼가 있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웃음) 
주로 쉴 때는 걷는 걸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한번 걸을 때 주로 3만 보 정도 걸으면 한 7-8시간 정도 걷게 되더라고요. 걸으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하는데 요샌 날씨가 더워서 잘 못 걷고 있어요. 날씨가 풀리면 바로 또 걸으러 나가야죠. 그리고 운동을 좋아해서 종합격투기, 헬스, 달리기 이렇게 운동을 하는 편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어디든 즉흥으로 떠나는 걸 좋아합니다.
7.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 세계적인 수많은 마술사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마술사들이 세계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모든 마술사들이 명성을 얻을 수 없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 후배 마술사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 세계적인 수많은 마술사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마술사들이 세계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끈기 있게 나아갔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사실 마술표현이라는 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직업이잖아요. 근데 저희가 불가능이라는 선을 만들어 놓는 순간 우리는 마술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자격을 많이 잃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로 본인의 불가능의 한계를 정해놓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로는 꼭 거대하거나 큰 목표가 아니어도 되니까 하루하루 작은 흔적이라도 쌓아놓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마술사에게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조금씩 매일 연습을 하다 보면 그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그 흔적들이 결국 나중에 본인에게 큰 재산이 되거든요. 이게 정말 대단한 마술이나 작품을 만들어줍니다.
8.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마술사이지만 과거 마술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마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상상을 해 봤지만 그 상상의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었어요. ‘나는 마술 아니면 뭘 했을까?’ 비록 지금은 사랑받는 마술사지만 사랑을 받지 않는 마술사였어도 저는 마술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해서 마술을 계속했을 것 같아요. 이런 질문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럼 마술사라는 직업이 없으면 뭘 할래?”라는 질문이었는데 그렇다면 진짜 뭘 하고 있었을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사실 마술 외에 또 다른 꿈이 있었다면 연기자였거든요. 다른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연기를 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연기로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마술처럼 강한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연기에 도전을 해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9.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마술의 테크닉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유호진 님이 처음 마술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요?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이 굉장히 발전을 했어요. 그만큼 마술의 테크닉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처음 마술을 접했을 때는 인터넷이나 TV에서 마술을 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고요. 그래서 길에서 처음 봤던 학교 선배의 빈 손에서 카드가 나타나는 마술을 봤을 때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마술 보여주면 ‘아, 나 이거 봤어, 이거 봤는데 뭐’ 이런 반응들이 많아요. 그 뜻은 좋은 점은 쉽게 마술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안 좋은 점은 사람들이 마술을 믿고 소중하게 바라보는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누군가는 마술의 비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술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면서 마술의 힘보다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저희는 그 이상으로 또 다른 창작을 합니다. 애플이든 삼성이든 뭐든 새롭게 만들어내잖아요. 저희는 그만큼 또 그 이상으로 노력을 해서 마술사들이 봐도 놀라운 마술을 만들고 있으니 걱정은 마술사들도 안 하고 있고 여러분들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단독 마술쇼를 보러 오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단독공연을 처음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 근데 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향성의 콘셉트와 스타일의 공연을 이번에 만들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합니다. 공연의 제목은 ‘OPUS’로 라틴어로 걸작입니다. 정말 그 이름에 맞게 여러분들이 오셔서 ‘아, 이래서 이름을 OPUS로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느낄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어디서도 보지 못할 공연을 만들고 있고 느끼지 못할 작품을 공연에 녹여서 저도 굉장히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에게 선사할 스페셜한 이벤트들도 많이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요. 스페셜 게스트들도 함께 도와줄 예정으로 좋은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께 정말 후회하지 않을 시간, 마술 같은 시간을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약속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함께 행복한 순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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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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