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에녹이 의사 강정현과 첫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에녹이 소개팅에서 만난 ‘이보영 닮은꼴’ 의사와 대망의 첫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에녹은 연애부장 심진화가 소개해 준 의사 강정현 씨에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했던 바. 이날 에녹은 “맞선 후 처음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라며 직접 차를 몰고 강정현 씨를 태워 어딘가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안, 에녹은 그녀를 위해 팔찌와 꽃다발을 준비했고, 직접 팔찌까지 끼워주며 초반부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맞선 이후에도 연락을 꾸준히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호칭을 정현 님, 에녹 님으로 부르기로 정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에녹은 “바로 얼마 전에 행사가 있었다. 공연 후 대기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신랑수업, 직진 직진’ 하더라. 많은 분들이 50분 이상 노래에 대한 말씀 없으시고 신랑수업 직진만 외쳤다. 정현 님 이름을 외치는 분들도 있었다. (정현 님과) 잘되셔야 돼요 하더라”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에녹이 준비한 데이트 코스는 바로 테마파크였다. 산책과 놀이공원을 좋아한다는 강정현 말을 기억하곤 테마파크 데이트를 준비비한 것. 햇빛을 가리기 위해 미리 양산도 준비해 직접 씌워준 에녹은 셀카봉까지 준비해 강정현과 다정히 사진을 찍는 등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즐긴 두 사람. 바이킹을 함께 타던 에녹은 직원이 “두분 애인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처음에 부정하다 “네”라고 답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그것도 잠시, 범퍼카를 타던 에녹은 벌에 쏘이고 말았다. 서서히 심해지는 통증과 부기에도 에녹은 첫 데이트를 망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참으려 노력했다.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강정현은 “괜찮아요?”라며 서둘러 다가갔고, 스튜디오에서 에녹은 “저 때 (의사라서) 굉장히 든든했다. 갑자기 선생님 본업으로 돌아가는 멋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심형타은 “벌이 또 이어주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페로 이동한 강정현은 벌에 쏘인 에녹의 손을 직접 치료해주며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걱정의 눈빛을 보냈다. 이에 에녹은 “정현 님이랑 여기 온 것도 절대 못 잊겠지만 이것 때문에 더 못 잊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정현은 자신의 첫인상에 대해 물었다. 에녹은 “처음 보자마자 느껴졌던 건 당당한 커리어 우먼 같은 느낌. 굉장히 딱 봤을 때도 후광이 있으면서 멋있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빨려 들어갈 정도의 빛이 보였다는 에녹의 말에 박현호는 “축하드려요 형님”이라고 박수했다.
그러자 강정현은 “저 기회가 된다면 에녹 님한테 노래 부르는 거 배우고 싶다”라며 간접적으로 애프터 신청을 해 이목을 끌었다. 심진화는 “저게 애프터인지 아는 거지?”라고 물었고, 에녹은 “애프터라고 생각은 못 했다. 어차피 제가 애프터 신청할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녹은 “제가 가르쳐 드릴 수 있을 만큼 얼마든지요. 근데 노래 굉장히 잘하실 것 같은데”라며 소개팅 당시 질문지를 써왔던 강정현을 떠올리곤 “그 모습이 너무 예쁘시더라고요. 감사했고요. 마음에도 많이 남고요”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강정현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근데 대화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라고 했고, 에녹은 “그냥 한 공간에서 시간을 두고 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서로 공통점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알게 되고 그럴 것 같다. 정현 씨하고는 계속 대회하고 싶다”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저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강정현에 ‘신랑수업’ 패널들을 “에헤라디야”라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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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