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박현호, 이가은 커플이 첫 만남부터 첫 데이트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박현호가 ‘미혼반’에 처음으로 합류하는 가운데, 5세 연상의 트로트 가수 은가은을 사로잡은 ‘연하남’ 매력을 제대로 내뿜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신랑수업’에는 윤균상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현호가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공개연애를 시작했으니 공개 결혼까지 이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응원했다. 그러면서 “현호는 참 잘생겼다. 마음은 아이같이 순수한 면이 있다. 굉장히 절약정신이 투철한 살림꾼이다. 저는 우리 현호가 신랑수업을 통해 선생님들께 이쁨 받고 사랑 받고, 좋은 모습 많이 배워서 멋진 신랑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현호 잘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등장한 박현호는 “미혼반으로 제일 늦게 들어왔지만 기혼반으로 월반하고 싶어서 왔다”라며 꿈을 드러냈다.
박현호, 은가은의 달달한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은가은 라디오를 챙겨들은 박현호는 은가은을 만나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는 가 하면, 손을 잡는 등 거침없이 스킨십을 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 안에서도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며 애정을 과시한 두 사람. 그때 박현호는 “우리 처음 연애 기사 났을 때 어땠냐 솔직히”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놀랐다. 우리 둘다 ‘진짜 큰일 났다’ 이러지 않았냐. ‘이 정도 기간 만났으면 걸릴만하다’ 이게 아니고 초반인데 근데 오히려 조금 속으로는 뭔가 후련했다. 이제 막 오히려 안 숨기고 다녀도 되겠다 싶어서”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박현호는 “나는 공개돼서 좋았다”라면서도 “처음에 걱정돼서 불안했다. 내 걱정보다도 가은이 걱정을 했다. 내가 실수하면 너까지 피해볼까 봐. 그게 이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거지”라고 털어놨다.
이에 은가은은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 (현호라면) 다 용서된다”라고 했고, 박현호는 “은가은이 최고다. 넌 내게 귀인이야”라며 웃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교감’ 이다해는 “저는 한 1년 정도만에 공개됐다. 태국 여행 갔다가 사진 찍혀서”라며 오히려 쿨하게 인정했다고. 그는 “바로 그냥 잘됐다. 싶었다. 후련했다”라며 은가은의 말에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박현호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은가은을 처음 만났다며 “방송에서 제가 플러팅을 하고,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해서 만났다. 누나니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데이트를 하기로 했고, 은가은은 첫 만남의 설렘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이에 박현호는 “처음 만난 것처럼 설렌다”라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다 은가은은 “나한테 언제 반했냐”라며 첫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박현호는 “녹화가 시작하고 하품 개인기 할 때 너무 털털하고 매력적이더라. 예쁜 건 이미 봤고, 노래도 잘하는데 되게 예능도 잘하네 되게 성격이 좋다. 호감이 갔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근데 내가 번호 물어봤을 때 솔직히 어땠냐”고 궁금해했다.
은가은은 “대기실에 왔는데 갑자기 번호 달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 나한테 번호를 달라고 하는 사람이 네가 처음이었다”라며 “그때는 이성적으로 번호 딴다고 생각을 못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속으로 좋았던 것 같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쌍방 호감이었던 것. 박현호는 “우리가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잖아. 이날 아니면 못 볼 거 같은 거야. 한 번도 본 적없고 언제 또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까 그래서 나는 물어봤지 번호를 알려달라고”라며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난 가은이가 내 눈 앞에 계속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은가은 역시 박현호 무대를 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그는 자신이 먼저 좋아한 것 같다며 “네가 무대를 하는데 화면에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 방송에서 ‘박현호 씨 화면으로 보니까 너무 다르네요’라며 내가 칭찬 많이 했다. 내가 먼저 좋아한 거네”라고 했지만, 박현호는 “호감 표시를 한 내가 먼저 좋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현호는 과거 은가은과 한 달 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때를 언급하며 “한 달 뒤 새벽에 전화를 걸었냐”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무의식 중에 너를 좋아했던 거다. 근데 내가 ‘얘는 너무 어려’ 하면서 관심을 누른 거다. 그렇게 거부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몰라 보고싶었다. 나도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은가은 연락에 약속 4개 모두 취소하고 만나러 갔다는 박현호는 자신의 연애관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심지어 “그런 남자 있으면 데려와 봐”라는 은가은에 “누나 여기 있잖아요”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밝혀 설렘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현호는 첫 데이트 날 데리러 온 은가은에 빛이 났다며 “흐릿한 세상에서 얼굴만 또렷하게 보이더라. ‘이게 뭐지’ 싶었다. 그때 알았다. 직진. 식당에 도착했을 땐 이미 폴 인 러브였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데이트 통장’을 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현호는 “누나여서 사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 같고 남자라고 무조건 사야 한다는 건 아니지 않냐. 처음 만난 날짜에 일정 금액을 넣어서 뭘 하든 그 카드로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다해는 “저도 있었다. ‘자동이체’ 신청을 했는데 목돈으로 쌓였었다. 그래서 사실 결혼식 때 돈 보태서 썼다. 그게 너무 좋더라. 눈치 안 보고 서로 부담 없이”라며 데이트 통장을 강력 추천했다.
한편, 박현호는 교장 이승철을 만나 존경심을 드러내며 ‘신랑수업’ 합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현호의 연인 은가은은 과거 ‘신랑수업’에서 이상준의 전부인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고. 과거 영상이 나오자 박현호는 질색했고, 문세윤과 이승철은 “이건 재미였다”, “크게 샘은 안 날 것”이라고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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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