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임신을 위해서 34도 폭염 더위를 이기고 모친과 함께 인왕산을 등반했다.
25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사돈댁에 놀러 간 함익병의 모습, 그리고 임신을 위해 온갖 비방을 다 알아온 모친을 따라 걷는 손담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익병은 “사위 볼 때 사돈 될 사람들을 같이 만났다. 그러면 얼굴 한 번 보자, 하고 만나서 사돈이랑 둘이 좋다니까 결혼 시키자고 해서 바로 결혼 시켰다”라면서 사돈댁에 대해 자랑했다.
그렇다면 함익병의 사위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함익병은 “사위는 벤처 사업을 하고 있다. 펀딩 받아서 하고 있는데, 샌프란의 실리콘 밸리에 있다”라고 말했다.
함은영은 “시댁에 오면 아이들이 놀 수도 있고, 온몸으로 뛰어놀 수도 있다. 농작물도 만질 수 있다. 저는 여기 시골에 오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다”라면서 아들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했다.
함익명은 사돈댁에 도착하고 나서 자신의 집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바깥 사돈은 당연하게 안사돈과 함께 요리를 준비했고, 무엇보다 존댓말을 쓰며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백일섭 등은 "우리나라 이야기 맞냐", "드라마 아이냐"라면서 놀라움을 표현했다.
함은영은 “교육적인 면모가 많으시고, 배려가 많으시고, 감사함이 많으시고, 잔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기분 나쁜 소리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시부모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게다가 사돈댁은 함익병 부녀에게 막내 손자를 위한 케이크 키트를 만들라고 마련해 주었다. 함은영은 “아빠한테 생일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은 없다. 엄마는 생일 파티를 해 준 적은 있으시다”라고 말했고, 함익병은 "손자니까 케이크를 마련한다"라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이어 함익병은 “없이 살아서 그런가, 내 생일도 뭘 하질 않는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아 씁쓸함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손담비는 무더위에 인왕산까지 오르는 고행을 겪어야 했다. 손담비는 “여기를 어떻게 올라가, 엄마!”라면서 경복궁 뒤에 청와대 가는 길목에 서서 호랑이 동상을 보자마자 몸서리를 쳤다.
어머니는 “결혼한 지 2년이 돼도 임신이 안 되니까, 호랑이 기운이 세다고 하니까, 기를 받아서 임신이 빨리 잘 되라고, 그래서 왔다. 해 볼 수 있는 거 다 해 봐야 하지 않겠냐”라며 손담비를 데리고 온 이유를 밝혔다.
손담비는 “인왕산을 들어는 봤다. 그런데 설마 이 더위에 이렇게 갈 줄 몰랐다”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더군다나 그는 이런 미신을 끔찍해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손담비는 어머니를 위한 효심으로 34도 무더위 속 폭염을 뚫고 인왕산에 오르기를 선택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손담비의 모친은 “인왕산 정상에 가면 선바위라고 있대요. 그게 임신을 하게 도와준대요”라면서 절실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