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임신을 위해 인왕산까지 찾았다.
25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함익병과 함익병의 사돈 이야기, 그리고 손담비와 손담비 모친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익병은 딸 함은영과 함께 사돈댁에 놀러 갔다. 다소 가정적인 바깥 사돈의 모습을 본 함익병은 충격을 받았다. 함익병은 “저도 남녀 일 구분 안 하고 일을 하는데, 딸이 시댁만 다녀오면 저에게 잔소리를 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함은영은 “수박이 제일 깎기 힘든데 시아버지가 다 깎으신다”라면서 “교육적인 면모가 많으시고, 배려가 많으시고, 감사함이 많으시고, 잔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기분 나쁜 소리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을 본 패널들은 너무나 놀라워 했다. 전현무는 “나는 함익병의 사돈처럼 저렇게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장가갈 수 있게) 제발 좀 도와달라”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샀다.
한편 손담비는 임신을 위해 모친과 함께 인왕산을 찾았다. 방송 촬영 당시 8월이었던 때를 생각하면 엄청난 무더위가 그려졌다. 그러나 손담비의 어머니는 절실했다. 인왕산 선바위에서 기도를 올리면 임신이 된다는 유명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손담비는 “엄마랑 서로 밀어주니, 하면서 올라갔다. 그런데 엄마도 정말 대단하시지 않냐”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모친은 “힘들긴 했다. 그러면 딸이 ‘엄마도 힘든데 왜 왔냐’라고 할까 봐, 실망을 할까 봐 조용히 올라 갔다”라며 딸을 위해 참았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모친은 손담비를 가졌을 때를 회상했다. 어머니는 “임신한 지도 몰랐다. 2~3개월 지나서 알았다. 그때 애 아빠랑 갈등이 있었다. 임신만 아니었으면 이혼했을 것”이라며 “출산 후 병원에서 돌아왔는데 일주일만에 우유도 젖도 안 먹더라.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밤새도록 울고, 그랬다”라면서 어렸던 손담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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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