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남지현이 장나라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배우 남지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지난 20일 종영했다. 남지현은 극중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대형로펌 대정에 입사한 신입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았다. 한유리는 법무법인 대정 이혼 1팀에 배정받으며 17년차 이혼전문 변호사 차은경과 시시각각 충돌하면서도 끝내 굿파트너를 이루는 인물이다.
이날 남지현은 장나라가 앞서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극찬을 전한 점에 대해 “너무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선배님이 계셔서 의지를 많이 했고, 선배님은 저한테 의지하셨다고 하지만 저는 선배 말씀을 듣고 초반에 유리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선배가 조언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서 “전 어떻게하면 유리가 사회초년생의 고민을 담으면서 덜 답답하고, 덜 서툴어 보일까 고민했다. 자칫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당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근데 나라 선배는 ‘난 은경이가 너무 무서워. 내가 유리였으면 도망갔을거야’하시더라. 전 은경이가 너무 멋있었다. 오히려 제가 ‘유리가 혼날만하다’고 했다. 그때 나라 선배가 자긴 유리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유리가 좋고 사랑스럽다고 말을 해주셔서 저 말을 믿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남지현은 유리가 겪는 고민에 대해 “유리가 사회초년생으로 겪는 고민은 살면서 한번쯤은 하는 고민같다. 가치관은 확실한데 시야가 말랑하지 못해서, 똑똑하지만 융통성이 아직 부족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답답한 부분은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려는 캐릭터다.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그만큼 배우는 속도도 빠르고 유리라는 캐릭터가 미워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남지현은 장나라와 마찬가지로 연말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노리고 있다고. 그는 “후보에만 올라도 진짜 재밌을 것 같다. 저희가 단톡방이 있는데, 후보에 오르면 거기에서 이야기도 하고 되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은호(피오) 오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압도적으로 나라 선배랑 붙는 양이 많았다. 4명이 받을 수 있는 베스트 크루상이 있다면 좋은데, 저도 한번 베스트 커플상을 선배님과 함께 노리겠다”고 수상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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