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22, 삼성생명)이 쏘아올린 공이 세상을 바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했다.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운동중 물집이 잡혀 터진 안세영의 발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안세영 선수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4년 동안 참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회장은 “후원사와 계약이 돼 있어 어쩔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격노한 민 의원이 “선수가 불편을 호소하면 해결하는 것이 회장의 일 아니냐?”도 되물었다.
결국 김 회장은 “규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에게 10억 원 규모의 용품과 현금 등 매년 50억 원 상당의 지원을 받는 후원 계약을 2026년까지 체결한 상태다.
최고스타인 안세영이 요넥스 신발을 신지 않고 대회에 출전한다면 계약위반 사례가 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