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돌싱 상철(가명)이 자신의 변호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상철은 24일 개인 SNS를 통해 “피로감이 드시더라도 이 사건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작년 변호사에게 집단 악플러 고소를 맡겼는데 제가 한창 화제가 되던 시기 200개나 되는 악플들을 정보 저장 기한을 넘겨 증거를 다 날려먹던니 전화 통화로 미안하다 한마디 하고 수임료 환불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제 화제성이 다 떨어지고 세월이 한참 지나서 무료 고소를 한 건 해주겠다더니 지금은 의뢰인인 저와 저의 형수님 연락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 의뢰인이 외국에 있다고 매번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의뢰인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상철은 “변호인의 절차상의 실수로 인해 증거 자체가 공중분해 돼 판사 앞에 가지도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의뢰인에게 안하무인격으로 불만 있으면 법대로 하라고 소리지르고 큰 소리를 치는 상황이라 도저히 참고 있기 어렵다”며 “이런 무책임한 행태는 절대 허용될 수 없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해당 변호사가 즉시 반박했다. 상철에게 저격 당한 변호사는 24일 “저희는 악플 증거들 모두 모니터링 후 캡처, 보전조치까지 완료 후 고소장에 첨부하여 정상적으로 제출했고 수사기관에서 영장 청구하여 영장 전담 판사 앞까지 갔으나 판사의 판단 하에 영장이 기각돼 악플 추적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건 3차례에 걸쳐 영장 신청을 계속 했으며 안타까운 영장 결과와 상철님의 억울한 상황에 공감하여 애초 수임 범위는 아니지만 새로 올라오는 악플들까지 6개월 이상 무료로 3차 고소까지 도와드리고 있던 중이었다. 상철님은 계속 더 요구하셨고 도저히 어렵다고 하자 이렇게 됐다”고 부연했다.
의뢰인과 법률대리인의 전무후무한 폭로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 해당 변호사는 “사건 하다 보면 의뢰인과 트러블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저격은 선 넘은 것 같다. 이렇게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회사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상철은 지난해 ‘나는 솔로’ 16기 돌싱 특집에 나와 영숙과 러브라인을 그렸지만 최종 커플은 되지 못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영숙과 19금 폭로전을 벌였고 ‘돌싱글즈’ 변혜진, 16기 영철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또한 악플러들을 상대로도 법적대응에 나섰는데 두 케이스는 다른 법률대리인이 맡고 있다.
이중 악플러 고소건에 대해서 상철이 불만을 터뜨린 걸로 보인다. 상철은 SNS를 통해 해당 변호사를 계속 저격하며 “다른 출연진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은 다른 변호사 분들이 유능하게 일을 도와주시고 있으며 경찰 측에서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로 송치 되어있으니 그 부분은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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