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계의 두 실력파 최호종과 기무간이 제대로 맞붙는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는 계급 전쟁에 뛰어든 한국무용, 발레 무용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테이지 파이터’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
이날 방송에서는 발레와 한국 무용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발레와 한국 무용 참가자들은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발레 참가자들은 정적이면서도 꼿꼿한 자세와 애티튜드를 보여줬고, 한국 무용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비주얼은 물론 힙한 비주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무용에서는 압도적 기량의 두 라이벌 매치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최호종과 기무간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이름만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최호종은 한국무용계 최고 권위 콩쿠르를 석권하고 국립무용단에 최연소 입단하고 부수석까지 올라간 스타.
참가자들은 최호종에 대해 ‘무용수들의 무용수’ ‘한국무용의 신’ ‘한국무용계 넘사벽’ ‘전설’이라고 칭하며 “한국 무용을 하면 한 번쯤은 그 분 영상을 봤을 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호종은 자신에 대해 “저는 평생 별 한 개를 줄 것 같다”며 “저는 무용을 늦게 시작했다. 열등감을 달고 살았다. 혼자 미쳐서 춤을 쉬지 않고 춰본 적이 있다. 그때 느꼈다. 춤을 행복하기 위해서 춰야겠구나 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호종과 맞대결을 예고한 참가자 기무간은 최호종에 대해 “그 정도 친구가 있어야 제가 피를 태울 명분이 될 것 같다”며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드러냈다. 최호종은 기무간에 대해 “피지컬이 되게 좋다고 생각되는 무용수 중 한 명이라 견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E라인에서 심사를 받게된 최호종과 기무간은 “견제가 되는 건 한 명 뿐”이라며 서로를 가장 유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기무간은 “저는 긴장은 안된다. 누구보다 잘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호종 역시 “저는 사실 제가 높은 계급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다.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라고 만만치 않은 투지를 보였다.
이처럼 첫 오디션부터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는 바,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승기를 잡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스테이지 파이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