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우상"이라 말했던 선배 배우 김혜수의 왕관을 물려받게 됐다. 후임MC가 한지민이란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24일인 오늘, 청룡영화상 측에서 “한지민과 이제훈이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29일(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만나게 될 예정.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이 뜨겁게 달궈졌다. 특히 여자MC로 한지민이 발탁된 것인데, 이는 약 30년간 김혜수가 지켰던 '청룡여신'의 자리를 후임으로 물려받게 됐기 때문.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부터 진행을 맡았으며, 딱 30년이 되는 지난해 시상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워낙 그의 자리가 컸던 탓에, 누가 김혜수의 왕관을 물려받을지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그 후임은 평소 김혜수와 절친사이로 알려진 한지민으로 발탁되어 더욱 기대감을 안긴 분위기다.
한지민은 2018년 청룡 영화제 여우수상을 수상했을 당시에도 함께 눈물을 흘려준 MC 김혜수를 언급하며 "선배님과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가끔 밥도 먹고 대화를 나누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한텐 그 순간이 꿈같다. 어린 시절 스타가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미스백'을 찍을 때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한지민은 "선배님이 '앞으로 지민 씨가 자신의 길을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또 한 번 울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는데, 진짜 김혜수의 말 대로, 수상자에서 MC의 자리까지 한 계단 더욱 올라간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한지민이 데뷔이래 처음으로 가수 최정훈과 공개연애까지 밝히며 이목이 집중됐는데, 사랑과 일을 모두 한 번에 잡은 한지민의 겹경사 소식에 누리꾼들도 많은 축하를 건네고 있다. 아직 두 달 정도 남은 올해 청룡영화제에서 MC로 등장할 한지민에 대한 기대감도 한데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24년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할 한국 영화 최고의 축제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9일(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 2TV 통해 생중계된다.
한지민은 "김혜수 선배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 선배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 번 김혜수 선배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ssu0818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