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수 최초로 상암벌에 입성한 아이유가 공연을 위해 새 잔디를 구입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23일 OSEN 취재결과, 아이유가 상암 잔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새 잔디를 구입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측이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것은 맞지만, 이를 위해 새 잔디를 구입하지는 않았다고.
취재에 따르면 아이유 등 가수들이 문화행사를 위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대관할 경우, 공단의 관리 매뉴얼을 준수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공연을 진행한다. 다만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아 잔디가 훼손될 경우, 공단에서 이에 책임을 물어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상암 경기장 대관 조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아이유의 공연으로 인해 경기장의 잔디가 훼손될 경우 공단에서 별도로 비용을 청구할 뿐, 아이유의 소속사가 새 잔디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아이유는 이번 상암 공연에서 잔디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이유의 공연 전부터 콘서트 이후 상암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 바 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공연장으로 기획된 구장이 아닌, 여전히 활발하게 축구 경기가 이뤄지는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잔디 보호와 관련해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도 최근 상암 경기장의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고,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상암벌 잔디 보호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의 경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대관을 부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도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메뉴얼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공연장 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민하게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유 측은 공연을 앞두고 그라운드석에 입장하는 팬들에 안내 문자를 보내 잔디를 훼손할 수 있는 하이힐 착용을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안내 문자에는 “그라운드석 관객의 경우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잔디 보호를 위해 잔디 보호재 사이로 꽂힐 가능성이 있는 신발의 착용을 삼가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를 진행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한 솔로 가수는 서태지, 싸이, 지드래곤, 임영웅 등에 불과하다. 아이유는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상암벌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뷔를 포함해 배우 고소영, 라이즈 앤톤, 성찬, NCT 도영,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이종석 등이 관객으로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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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이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