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찐팬 맞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취소이다.
경기 취소가 결정되자 27번째 매진을 기록한 챔피언스필드에 관중의 탄식으로 가득 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만큼 이날 경기의 취소를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시구와 응원 이벤트가 예정돼 있던 그룹 NCT WISH.
그룹 NCT WISH의 리더 시온이 NC전 승리 기원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타이거즈 찐팬’을 인증해 온 시온은 전날 경기 승리 기원 시구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KIA 구단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동의를 구해 하루 더 광주에 머물렀다.
NCT WISH의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전에 비가 그치면서 경기진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경기진행이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오전 내내 야구장 관리요원들이 달려들어 그라운드 정비를 했지만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정비를 중단하고 방수포를 깔았다. 경기 개시 시간을 미루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으나 계속된 비로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NCT WISH는 발걸음을 바로 돌리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로 나와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KIA 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했다.
타이거즈 찐팬을 인증한 NCT WISH는 첫 미니앨범 ‘Steady’를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한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