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마약파문 약 5년만에 방송 출연하게 된 로버트할리, 그가 아내와 37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으려는 모습이 예고됐다. 물론 방송에서 가상 이혼이지만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2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예고편이 그려졌다.
이날 로버트할리가 예고편에 출연, 그는 "(마약)사건으로 아내가 이혼할 것 같다"며 운을 떼며 영상에 등장했다. 아내 명현숙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지? 싶어,(마약)안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따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는 "가족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꾹 다문 모습. 가족들 식사 자리도 착석하지 않으며 "신경쓰지마라"며 쌩하게 지나쳤다. 반복된 회피와 아내 외침에도 묵묵부답인 모습. 이에 지겹게 다툼이 반복된 것이다.
아내는 "계속 참을 필요가 있나(싶다), 그 일로 모든게 무너졌다" 고 하자, 로버트할리는 "우리 인생이 망했다, 나 때문"이라며, 비수 꽂힌 말에 결국 폭발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할리는 "그때 (마약 사건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했나"며 울컥,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내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생각 안 하려해도 생각난다"며 "진짜 이 사람과 헤어지는 구나, 남편없지 살 수 있을까"라며 고민, 이혼 서류에도 도장 찍기를 머뭇 거리자, 로버트할리는 "빨리 (도장) 찍어버리면 되지 않나, 어떤 사람이 이런 사람과 계속 있을 수 있을까"라며 도리어 이혼을 바랐다. 아내도 "그냥 내 눈앞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37년차 부부의 위기를 보였다.
한편,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앞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파문을 일으킨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과 함께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하며 5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 내용은 다음주인 29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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